스타벅스, 日불매운동 동참?..."일본산 제품 발주 사실상 중단"
스타벅스, 日불매운동 동참?..."일본산 제품 발주 사실상 중단"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8.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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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오리가미 베란다 블렌드' '비아 말차' 등 발주 중단…광복절 맞아 도산 안창호 친필휘호 기증하기도
               스타벅스 '오리가미' 제품 / 스타벅스 코리아·연합뉴스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 바람이 거센 가운데 국내 커피 업계 1위 스타벅스가 일본산 제품 발주를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일본에서 완제품 형태로 수입해온 '스타벅스 오리가미 베란다 블렌드'와 '비아 말차' 등의 제품에 대해 추가 발주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13일 스타벅스 관계자는 "상품 형태로 수입하는 오리가미와 비아 말차는 글로벌 라인업 상품으로 제품 발주량을 줄이거나, 아예 잠정 중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과거에도 수입량이 미미했고, 현재 추가 발주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오리가미' 시리즈는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실 수 있도록 만든 추출식 커피 제품이다. 일본어로 종이접기라는 뜻의 오리가미가 가리키듯, 커피를 내려 마시기 좋도록 부착한 종이 틀이 특징인 제품이다.

스타벅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리가미 파이크 플레이스 로스트 6개입', '오리가미 디카페인 하우스 블렌드 6개입', '오리가미 베란다 블렌드 6개입', '오리가미 카페 베로나 6개입' 등 4종이 이 시리즈의 제품군이다.

‘비아 말차’는 집에서 간편하게 '그린 티 라테'를 만들어 먹을 수 있게 소포장 된 제품이다.

스타벅스가 발주 중지까지 검토하고 나선 데에는 '오리가미' 시리즈의 경우 1천300개가 넘는 매장 수와 비교해 하루 판매량이 100∼200개에 불과할 정도로 사실상 거의 팔리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제품이 실제로 매장에서 보이지 않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수입 관행상 수개월, 혹은 1년 전에 미리 발주하기 때문에 이미 주문된 물량이 소진돼야 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제품 안전에 대한 우려에 "오리가미 제품은 일본에서 만들지만, 커피 원두 등 핵심 원재료는 제3국에서 생산한 것"이라며 "제품도 문제가 된 후쿠시마와 그 인근 13개 현 지역과 상관없는 지역에서 생산되고, 생산지 증명과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해 합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제품 상품 외에 제조 음료에는 어떤 일본산 원·부재료도 쓰고 있지 않다"며 "국내 협력사와 함께 재료 국산화 노력을 펼쳐 자체 개발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이와 관련해 녹차 제조 원료와 녹차 티백의 원재료는 2013년부터 제주산으로 국산화를 마쳤다고 소개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 친필 휘호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 /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한편, 이날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덕수궁 중명전에서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복회와 독립문화유산 보호 및 독립유공자 자손 장학금 후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설립 100주년, 광복절 74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스타벅스가 후원한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을 통해 구입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이 독립문화유산으로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된다.

이는 스타벅스가 그동안 문화재청과 전개한 독립문화유산 보존 활동의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그동안에도 백범 김구 선생의 ‘광복조국’(2015년), ‘존심양성’(2016년) 친필휘호 유물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바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복원 및 보존 후원을 위한 3억원의 후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는 1936년에 작성한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若欲改造社會先自改造我窮)”이라는 글귀로 “만일 사회를 개조하려면 먼저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개조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지난 2009년부터 우리 문화재청과 스타벅스가 맺어 온 한 문화재 지킴이 협약이 벌써 10년째를 넘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날 행사에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광복회를 통해 독립유공자 자손 50명에게 각각 200만원씩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독립유공자 자손 183명에 총 3억 6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스타벅스 코리아 송호섭 대표는 “자랑스러운 독립유공자손 우수 대학생들에게 전달되는 이 장학금은 전국의 스타벅스 매장의 모금함을 통해 동참해주신 고객 분들의 정성에 우리 스타벅스 1만 7000명의 파트너들의 감사의 마음이 더한 것이기에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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