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1년 만에 반토막…수출물가 두달 연속 하락
반도체 가격 1년 만에 반토막…수출물가 두달 연속 하락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9.08.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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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전월에 비해 0.2% 하락…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오르면서 0.6% 상승
D램 가격이 반토막 나면서 수출물가가 두달 연속으로 하락했다.
D램 가격이 반토막 나면서 수출물가가 두달 연속으로 하락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기자] 한국의 수출주력 품목인 D램 가격이 반토막 나면서 수출 물가가 두달 연속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물가는 전월에 비해 0.2% 하락하면서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하락했다.

글로벌 수요부진의 영향으로 반도체 가격이 하락한 것이 수출물가 내림세의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특히 반도체 수출가격은 부진을 벗지 못했다. 7월 반도체 가격지수는 75.45로 전월(80.21)에 비해 5.9%,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0% 하락했다.

대표적인 수출품인 D램 가격지수는 7월 63.33으로 전월(72.64)에 비해 12.8%가 빠졌다. 1년 전에 비해서는 48.7% 하락하면서 반토막이 났다.

한은 관계자는 “D램 수출가격이 잠깐 올랐다가 다시 떨어졌다”면서 “하락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이 제외된 여파는 이번 통계에 크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물가는 한 달 전보다 0.6% 상승했다. 6월(-3.7%) 하락한 후 상승 전환했다.

국제유가가 소폭 오르며 수입물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7월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3.28달러로 한달 전보다 2.4%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 대비 1.5% 상승했고,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 상승세에 중간재도 0.4% 올랐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모두 0.2%씩 하락했다.

수입물가 상승 폭이 큰 세부 품목들을 보면 원유가 2.4%, 나프타가 6.7%, 벙커C유가 8.6%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물가는 떨어지는데 수입물가는 올랐다"며 "전체적으로 비우호적인 조건이긴 하나 실제 교역조건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수출입 물량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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