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공포’ 겹쳐 금펀드 대박 행진…일부는 3개월 수익률 40%
‘R 공포’ 겹쳐 금펀드 대박 행진…일부는 3개월 수익률 40%
  • 김보름 기자
  • 승인 2019.08.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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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국내 금펀드 3개월 평균 수익률 24%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금에 투자하는 금 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가 커지면서 금 펀드 수익률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부 금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40%를 넘어서기도 했으며 국내 금 펀드의 평균 수익률도 3개월 기준 24%에 이르고 있다. 

금 펀드의 선전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증시 불안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금값이 오른 영향이 크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금 펀드 12개의 평균 수익률은 최근 3개월 기준 24%에 달했다. 또 한달 수익률도 8%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국내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각각 -9.89%와 0.03%였던 점에 비춰보면 눈에 띄는 성과다. 

상품별로는 ‘IBK 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의 최근 석 달간 수익률이 40.11%에 달했고, 1개월 수익률도 14%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금광업체 뉴크레스트 마이닝 등을 비롯해 금 채굴 기업을 품고 있다. 

또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도 3개월 수익률이 40%를 넘어섰는데 골드코퍼레이션을 비롯해 금 관련 회사들을 담고 있다. 

보다 간편하게 금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도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ETF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3.53%, 3개월 수익률이 31.01%였다. ETN의 경우 은 레버리지와 금 레버리지 상품들이 최근 3개월 기준 30% 전후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은 3개월 수익률이 33.66%였다. 
 
'R의 공포'의 공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한때 미국 국채시장에선 10년물 금리가 연 1.619%로 떨어져 2년물 금리(연 1.628%)를 밑도는 금리역전 현상이 일어나면서 전 세계를 뒤덮었다. 미국 국채 시장에서 10년물과 2년물 금리가 역전된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미국 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금융시장 변동성 부담이 커진 데 따라 안전자산 성격이 짙은 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실물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주식 같은 위험자산과 가격이 반대 흐름을 보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의 1g당 가격은 5만8997원으로 지난해 말(4만5970원)보다 28.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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