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팔수록 손해' 실손보험…내년에 보험료 인상되나?
[재테크] '팔수록 손해' 실손보험…내년에 보험료 인상되나?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9.08.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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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올해 손실액 1조9천억원 '사상 최대' 전망…삼성화재, 내년초 인상할 듯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계속 올라가면서 손해보험사들이 내년에는 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계속 올라가면서 손해보험사들이 내년에는 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기자]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계속 상승하면서 보험사들은 받는 보험료보다 나가는 보험금이 훨씬 많다보니 '팔수록 손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의 영업적자가 올 상반기에만 1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이 내년초에는 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입자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129.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포인트 증가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손보사들의 실손보험 판매에 따른 영업적자는 상반기에만 1조3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7081억에 비해 41.3%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손실액은 1조9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사상 최대의 손실이 전망된다.

통원 의료비 담보의 손해율 상승이 두드러진다. 입원 의료비 담보 손해율은 지난해보다 6.6%포인트 오른 110.5%, 통원 의료비 담보 손해율은 157.7%로 11.2%포인트 올랐다.

특히 실손보험 청구 의료비는 지난해 4분기부터 급격히 늘었다. 국내 5대 손보사의 실손보험 청구 의료비 총액(급여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의료비 합산)은 지난해 4분기 2조2506억원, 올해 1분기 2조229억원, 2분기 2조828억원으로 각각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7.9%, 19.3%, 24.1% 증가했다.

2018년 1∼3분기에 전년 대비 각각 4.7%, 17.1%, 4.7% 증가율을 보인 것과 차이가 크다.

보험업계에서는 받는 보험료보다 나가는 보험금이 훨씬 많다보니 '팔수록 손해'라는 우려와 함께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 지난해보다 5.6%포인트 증가...5대 손보사 당기순익 급감

실손보험 손해율은 심각한 수준이다.5대 손보사 실손보험 손해율은 115.6~147.4%다. 받은 보험료보다 내준 보험금이 많은 실정이다.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일명 '문재인 케어'로 기존 비급여 진료가 급여로 전환돼 가격 통제를 받자 그외 비급여 진료가 비싼 값에 과잉으로 이뤄지거나 새로운 비급여 진료 항목이 만들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과잉진료비 논란이 일었던 백내장 치료가 대표 사례다.  

이 같은 손해율은 결국 보험사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보험료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크게 줄었다.

5대 손보사 중 메리츠화재만 3.1% 늘었을 뿐 삼성화재 36.0%, DB손해보험 31.3%, KB손해보험 11.6%, 현대해상 36.1%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실손보험에서 난 적자 구멍을 다른 상품 이익으로 메우거나 보험사기 단속 등으로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의료제도·환경 변화를 반영한 요율 인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비급여 의료 증가 등 제도 변화는 자연스럽게 실손보험료에 반영된다"며 "현행 실손 손해율에 따라 요율 조정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실손보험료를 내년초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2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가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기준 손해율 117%로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만큼 실손보험의 보험료 상승은 내년 초로 전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1일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실손보험의) 일부 손해율 급등과 관련한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을 담은 건의서를 정책당국에 제출했다"며  "업권과 정책 당국이 소통하고 있어 합리적으로 요율 개편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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