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오락·영상 촬영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취미용 드론의 최대 비행시간이 제품에 따라 5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보유율이 높은 드론 10대 브랜드의 13개 최신 기종을 대상으로 품질 비교를 실시한 결과 배터리 내구성, 최대 비행시간 등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기종 13개 중 11개가 중국에서 제조됐으며, 한국에서 제조한 드론은 바이로봇의 패트론V2, 드로젠의 로빗100F 등이었다. 이 중에서 최대 비행시간이 가장 긴 제품은 패럿의 `아나피` 기종(25.8분)으로 조사됐다.
DJI 매빅에어(19.4분), 자이로 엑스플로러V(18.7분) 등이 뒤를 이었으며 JJRC의 H64 기종은 최대 비행시간이 5분에 불과해 패럿 아나피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충전 소요시간은 시마의 X8PRO가 277분으로 가장 길어 27분이면 충전이 완료되는 패럿의 맘보FPV의 10.3배에 달했다.
또 이번 분석 대상 13개 기종 중 위성항법장치(GPS)가 부착된 것은 DJI(매빅에어), 시마(X8PRO), 자이로(엑스플로러V), 제로텍(도비), 패럿(아나피)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원은 GPS가 부착된 제품은 비행고도 제한, 비행위치(또는 거리) 표시, 최초 이륙 장소 자동 복귀 기능을 보유해 실외 비행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카메라가 부착된 9개 기종을 대상으로 한 촬영품질 평가에서는 DJI(매빅에어), 자이로(엑스플로러V), 패럿(아나피)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고도와 수평을 유지하는 `정지비행` 성능시험에서는 DJI(매빅에어), 제로텍(도비), 패럿(아나피), 시마(Z3), 패럿(맘보FPV) 등 5개 제품이 우수평가를 받았다. 평가 대상 제품 중 안전성에 이상이 있는 제품은 없었다.
서정남 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장은 "앞으로도 합리적인 소비생활 지원을 위해 취미·레저용품에 대한 정보를 계속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