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심리지수 2년 7개월 만에 ‘최저’
8월 소비자심리지수 2년 7개월 만에 ‘최저’
  • 최현정 시민기자
  • 승인 2019.08.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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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압력도 최저치…유일하게 상승한 건 집값 전망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2년7개월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특히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수출 부진과 주가 하락 등 악재가 겹치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상승 압력도 통계 편제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5로 한 달 전보다 3.4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4월 101.6까지 올랐으나 5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하며 2017년 1월(92.4) 이후 최저로 낮아졌다.

CCSI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주요한 6개 지수를 표준화한 것으로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03∼2018년)보다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2~19일 실시됐다. 응답 가구수는 2381가구였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모두가 하락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생활형편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3포인트 떨어진 89로 2009년 3월(80)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94)은 2포인트 내려 2009년 4월(92) 이후 가장 낮았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1포인트 하락한 90, 소비지출전망 CSI는 2포인트 내린 105였다.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를 담은 현재경기판단 CSI는 4포인트 빠진 63이었다. 향후경기전망 CSI도 4포인트 하락한 66으로 2016년 12월(65) 이후 최저였다.

한은은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수출 부진에 주가 하락과 환율 상승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최근의 경기 여건이 반영될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 겹악재에 원·달러 환율은 이달 5일 1200원선을 돌파했고 코스피는 지난 2일 1900선으로 밀렸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도 지난달 67에서 이달 63으로 내려갔고 향후경기전망 지수도 70에서 66으로 악화됐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경기둔화 우려 확산에 3포인트 하락한 74를 나타냈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미국과 한국이 금리를 또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9포인트 빠진 85였다.

경제심리가 악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상승 압력도 최저치를 보였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 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0.1%포인트씩 하락해 2.1%, 2.0%로 집계됐다.

반면 유일하게 상승한 건 집값 전망이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 6월 97에서 지난달 106으로 치솟아 기준선(100) 위로 올라선 뒤 이달 1포인트 더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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