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직장인 100명 중 20명은 이번 추석연휴 동안 여행을 떠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길지 않은 연휴 탓에 응답자 대부분은 ‘국내’를 여행지로 꼽았다. 특히 지난해 여름 35.2%로 1위를 차지한 일본여행이 이번 조사에서는 8%로 급감했다.
28일 채용정보사이트 ‘사람인’과 숙박예약사이트 ‘여기어때’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직장인 257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18.4%가 '여행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행은 주로 '가족(57.4%)'과 함께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연인(18.8%) ▲친구(12.7%) ▲혼자(9%) 순이었다.
여행지는 10명 중 8명(84.1%)이' 국내여행'을 답했고, 해외여행(15.9%)을 선택한 응답자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이전 설이나 추석 연휴보다 짧은 연휴로 인해 가까운 국내 여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여행을 간다고 답한 응답자는 여행지로 ▲경기도(18.1%) ▲경상남도(15.1%) ▲강원도(14.8%) ▲경상북도(10.1%) ▲서울(9.3%) ▲전라남도(8.3%) ▲전라북도(6.3%) ▲제주도(5.8%) 순이었다.
올 추석 연휴가 길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1박 2일(40.5%)' 또는 '당일치기(28.4%)', '2박 3일(23.6%)' 등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했다.
예상 경비는 평균 44만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20~40만원 미만(33.4%) ▲40~60만원 미만(24.6%) ▲20만원 미만(23.6%) ▲60~80만원 미만(8.5%)이었다.
해외여행을 간다고 답한 응답자는 ▲동남아(37.3%) ▲홍콩·대만·마카오(20%) ▲중국(8%) ▲일본(8%) 등으로 가까운 나라 위주였다.
눈에 띄는 부분은 지난해 여름휴가지 1위였던 일본(35.2%)이 지리적인 이점에도 불구하고 27.2%p 급감해 8%를 기록했다. 일본 경제 보복에 따른 우리 국민의 일본 불매 운동의 여파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여행 일정은 ▲3박 4일(26.7%) ▲2박 3일(25.3%) ▲4박 5일(13.3%) ▲6박 7일(9.3%) ▲5박 6일(9.3%) ▲9박 10일(6.7%) 순이었다.
예상 경비는 평균 182만원으로 국내여행 예상 경비보다 4배 이상 많았다. 구체적으로 ▲50~100만원 미만(32%) ▲100~150만원 미만(16%) ▲200~250만원 미만(13.3%) ▲150~200만원 미만(10.7%) ▲400~450만원 미만(5.3%)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