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아들 준용씨, 조국 딸 응원 "숨지 말고 목소리 내라···부당한게 맞다"
文 대통령 아들 준용씨, 조국 딸 응원 "숨지 말고 목소리 내라···부당한게 맞다"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9.08.29 23:2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보자의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자식의 실력·노력이 폄훼되는 건 심각한 부작용"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우람 기자] "후보자의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식의 실력·노력이 폄훼되는 건 심각한 부작용이다. 그는 분명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살아왔을 텐데, 그간 충분히 훌륭한 성과를 이루며 살아왔음에도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의 부모만 말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후보자의 자식까지 검증해야 한다는 건 이해한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식의 실력과 노력이 폄훼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29일 문준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 후보자의 딸을 향해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며 “이건(최근 불거진 의혹은) 부당한 게 맞다”고 말했다.

문준용씨는 “기자들이 달려드는데 혹시 한마디라도 실수할까봐 숨죽이며 숨어다니고 있다면, 저는 그랬지만 그러지 않아도 된다”며 “지금은 부모님의 싸움이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을 텐데. 그간 충분히 훌륭한 성과를 이루며 살아왔음에도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의 부모만 말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준용씨는 “사람들은 아마 그를 조국 딸로 기억할 것이다. 사람들 머릿속에 부정적인 이미지는 지워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며 “심지어 누명도 쓰는데, 그중 몇 가지는 인터넷에 영원히 남아 그의 이름으로 검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걸 믿는 사람의 수가 아주 많을 것”이라며 “앞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은, 한참을 달려야 자랑할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아직 졸업도 못 한 젊은이에게는 오랫동안 버거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문준용씨는 “세상은 이렇게밖에 작동할 수 없고, 이런 일이 없어지지 않을 것을 안다. 그가 받는 고통과 앞으로의 불이익은, 당사자만 느낄 부당함은 이렇게 작동하는 세상의 너무 작은 틈새에 끼어있어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알지 못할 것 같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틈새를 모르거나 알고도 무시하는 것 같다. 몇몇 사람들은 그 틈새가 안 보이는 걸 악의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문준용씨는 “경험자로서 주장하자면, 그렇기에 (공격을) 하지 말라는 말은 소용이 없을 것”이라며 “그래도 경험자로서 주장하자면 최소한 더이상 (조 후보자 딸의) 실명은 까지말자. 아직 대부분의 정보가 ‘조국 딸’로만 검색되는 지금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