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판매량은 58대로 -87.4%, 인피니티는 57대로 -68.0%를 각각 기록하며 큰 타격
[이종범 기자] 영국의 파이낼션타임즈는 오늘(7일), 일본 닛산자동차가 한국시장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한국과 일본의 정치 및 무역 갈등이 둘러싼 가운데, 한국 내 일본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나온 보도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닛산 고위 관계자는 지난 8월 매출이 크게 떨어져 한국에서 철수를 심각하게 고려한다고 전했다. 지난 7월부터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판매량에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한국 내에서 철수함은 물론 르노삼성차 부산공장과 관계(involvement)를 맺는 부분도 검토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수출을 위한 자동차를 제조하고 있다.
아울러 로이터통신은 파이낸셜타임스의 이번 보도에 대해서 일본과 서울의 닛산자동차 측이 언급을 거부했다고도 했다.
닛산차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에서 인피니티 브랜드를 포함해 3천581대를 판매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지난달 닛산의 판매량은 58대에 그쳐 -87.4%, 인피니티는 57대로 -68.0%를 각각 기록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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