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재팬' 여파…'GOOD 추석' 기대하는 국내 관광·숙박업계 
'NO재팬' 여파…'GOOD 추석' 기대하는 국내 관광·숙박업계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09.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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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국내 여행 간다는 한국인 84.1%…일본 노선 예약률은 대폭 감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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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올 추석 연휴가 나흘로 비교적 짧고 'NO 재팬' 등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관광·숙박업계가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호텔·리조트 등 국내 숙박시설은 재빠르게 모객에 나섰고, 관광공사 등 관광업계는 내국인 여행객들을 붙잡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9일 국내 일부 유명 호텔·리조트 등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객실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

부산 해운대 한 5성급 호텔은 연휴인 오는 12일∼15일 일일 평균 객실 예약률이 지난해 연휴보다 20%가량 높다고 소개했다.

이 호텔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비교적 짧아 외국보다는 국내 관광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여행 보이콧 움직임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설악 한화리조트, 대명 델피노 골프&리조트 등 강원 설악권 리조트 대부분도 연휴 동안 객실 예약이 거의 다 완료된 상태다.

제주 서귀포 소재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마련한 추석맞이 패키지 상품은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빨리 판매돼 완판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번 연휴 약 19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닷새간의 추석 연휴 중 9월 23∼26일 입도객(17만7천327명)보다 7.1% 늘어난 수치다.

경주 보문단지에 객실 290여개를 둔 A콘도의 연휴 객실 예약률도 오는 12일 85%, 13일 90%, 14일 85% 등으로 지난해보다 10% 정도 높게 나타났다.

콘도 관계자는 "이번 연휴가 지난해에 비해 짧고 최근 일본 여행 자제 분위기에 힘입어 국내 여행으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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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강원 동해항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바닷길에도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해항을 이용할 관광객은 1만6천6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동해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올 추석 연휴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항만 운영 특별대책을 가동한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관광공사 등은 연휴 기간 내국인 관광객들을 붙잡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연휴 첫날인 12일부터 '올가을 부산에 가면'이라는 주제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관광객들은 감천·비석문화마을, 초량 이바구길 등 부산 산복도로를 구석구석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해운대·송정·다대포 해수욕장,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는 가을 바다를 누비며 서핑, 요트 등 5개 종목 체험이 가능하다.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는 캠핑 명소로 알려진 전남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에서 연휴 둘째 날인 13일부터 15일까지 캠핑 페스티벌을 연다.

전문 마술사의 마술쇼, 송편 만들기 체험, 보물찾기 놀이, 캠핑용품 100원 경매 등 다채로운 무료 프로그램도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경남 김해가야테마파크,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 등 전국 각지에서도 추석맞이 특별 행사를 연다.

국내 관광업계는 추석 특수를 노리지만 일본 여행은 이번 연휴에도 여전히 시들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번 연휴 부산∼일본 노선 평균 예약률은 30∼45%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탑승률이 80∼9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탑승률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부산은 국내 여행객들이 일본 여행 보이콧 영향으로 동남아 등지로 발길을 돌리거나 국내 여행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말 여행·숙박앱 여기어때와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2천570명을 상대로 공동 조사한 결과 올 추석 연휴 국내 여행을 준비한다는 응답자는 84.1%로 해외여행 15.9%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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