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흡연' 구속 CJ 이선호, 아버지 이재현과 '닮은 꼴'...김앤장 선임
'대마 흡연' 구속 CJ 이선호, 아버지 이재현과 '닮은 꼴'...김앤장 선임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9.09.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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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2013년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로 李 회장 구속 기소됐을 때에도 변론
마약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 씨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우람 기자] 변종 대마를 해외에서 투약하고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현(59)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29)씨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들을 선임하고 재판에 대비하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씨는 김앤장과 변호인 선임 계약을 했다. 그는 김앤장 외 또 다른 법무법인 1곳과 검사장 출신 변호사도 별도로 선임했다.

이씨가 선임한 김앤장 소속 변호인들 중에는 일선 지검 공안부장 출신과 특수부장 출신의 형사 분야 변호사도 포함됐다.

김앤장은 2013년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로 이씨의 아버지인 이 회장이 구속 기소됐을 때에도 변론을 맡았다. 당시 이 회장과 연관된 핵심적인 검찰 수사 대응은 김앤장이 주로 맡고, 재판이 진행될 때마다 사안별로 광장이나 화우 등 해당 분야에 강점이 있는 로펌이 도왔다.

CJ 측은 이씨가 그룹 계열사에서 부장으로 재직 중이지만 개인적인 사건인 만큼 변호인 선임에 회사가 관여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씨 사건은 인천지법 형사12부에 배당됐으며 첫 재판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CJ그룹 이재현 회장

CJ 이선호 대마 투약 혐의 추가로 드러나..."이씨 추가 조사 통해 출장차 미국 방문해 대마 투약해 온 사실 확인"

한편 해외에서 구입한 변종 대마를 몰래 들여오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지에서 지난 4월부터 대마를 상습 투약해 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강력부는 20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추가 조사를 통해 출장차 미국을 방문해 대마를 투약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공범 등 추가 수사여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LA발 대한항공 KE 012편을 타고 지난 1일 오전 45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항공화물 속에 변종 대마를 숨겨 들여오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LA 등지에서 대마 카트리지를 수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1일 수십개의 대마가 든 베낭을 메고 세관을 통과하려다 적발됐다. 이씨는 지난 3일 소변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검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추가 조사 다음날인 4일 오후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채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에 찾아가 "자신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마음 아프다"면서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씨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바이오사업팀 부장, 식품전략기획 담당 등으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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