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건’ 수사 이후 첫 외부행사 참석…추가 언급 피해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25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29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수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윤 총장은 "오늘은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고, 외국 손님들도 많이 오셨으니까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한 뒤 추가 질문에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다.
윤 총장은 이날 행사 참석은 조 장관 관련 의혹 수사를 시작한 이후 첫 외부 일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윤 총장은 개회사에서 "국경 없는 마약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상시 가동되는 네트워크 체계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온라인에서 마약류 거래가 증가하고 신종 합성마약이 유통되는 등 기존 방식으로는 단속하기 쉽지 않은 마약 범죄가 횡행하는 상황에서 한국 검찰은 전문수사팀을 신설해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주관하는 이번 회의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린다. 미·중·일 등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 23개국, 유엔마약범죄사무소 등 국제기구에서 1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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