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갤럭시 폴드 미국 출시 앞두고 네티즌 비난 쇄도...“한국 소비자가 만만하냐”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액정수리비가 미국은 17만원, 한국에서는 24만원…한국 소비자는 봉인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의 액정 수리비가 미국에 비해 7만원이나 차이가 나는 데 대해 소비자들의 비난이 거세다. 판매 가격 역시 차이가 나는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갤럭시 폴드를 미국에 출시한다.
26일 미국발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에 맞춰 "올해 말까지 화면이 깨졌을 때 1회에 한해 149달러(약 17만8000원)에 화면을 교체해준다"고 밝혔다.
화면 교체 원가는 600달러(약 71만9000원)이지만 처음에는 75%를 깎아주는 할인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에서 갤럭시 폴드 화면을 교체하려면 비용이 미국보다 14% 비싼 82만원이다. 첫 번째 수리할 때는 미국처럼 할인 혜택을 주지만 할인율은 70%로 미국보다 5%포인트 낮다.
이에 따라 한국 소비자가 부담해는 갤럭시폴드 화면의 첫 교체 수리비는 24만6000원 가량으로 미국보다 38% 비싸다.
이에 따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우리가 봉이냐” "노골적인 한국 차별"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손된 화면을 반납하면 65만4000원으로 수리비를 20% 깎아주고 추가로 70% 할인을 받기 때문에 실제로는 19만6200원만 내면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금을 포함하면 한·미 간 제품 가격이나 수리비 차이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