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는 이’…LG화학 미국서 SK이노베이션 추가 제소
‘이에는 이’…LG화학 미국서 SK이노베이션 추가 제소
  • 김준희 기자
  • 승인 2019.09.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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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SK측의 소송 제기에 대한 맞대응”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LG화학은 26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지사업 미국법인을 특허침해로 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LG화학과 LG전자를 ‘배터리 특허 침해’로 제소한 데 대한 대응이다.

LG화학은 이번 특허 소송이 경쟁사 등으로부터 특허침해 소송을 당한 경우 정당한 지재권 보호를 위해 특허로 맞대응하는 글로벌 특허소송 트렌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ITC에 2차 전지 핵심소재 관련 특허를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 모듈, 팩, 소재, 부품 등의 미국 내 수입 전면 금지를 요청하고,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에는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을 분석한 결과, 해당 배터리가 LG화학의 2차 전지 핵심소재인 SRS 미국특허 3건, 양극재 미국특허 2건 등 총 5건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특허 5건은 모두 2차전지의 핵심소재 관련 원천특허로 사실상 회피설계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LG화학은 지난 5월에는 SK이노베이션 법인과 인사담당 직원 등을 산업기술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산업기술유출수사팀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SK이노베이션 본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LG화학은 지난 4월 자동차 배터리 기술을 침해당했다며 SK이노베이션을 미국 ITC에 제소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LG화학과 LG전자를 묶어 소송을 걸었다. SK이노베이션은 당시 "배터리 사업의 직접 경쟁사로 자사의 특허를 침해한 LG화학 뿐 아니라, LG화학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배터리 모듈과 팩 등을 생산해서 판매하는 LG전자도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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