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된 운동화가 '짝퉁'…해외직구 소비자피해 갈수록 늘어
배송된 운동화가 '짝퉁'…해외직구 소비자피해 갈수록 늘어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09.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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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집계, 상반기 접수 소비자불만 전년동기비 17%증가
환불·취소 불만이 가장 많아…품목별로는 의류·신발, 항공권 등 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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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온라인 해외거래, 즉 직구가 활발해지면서 소비자불만도 증가하고 있다. 배송대행 업체가 검수를 소홀히 해 주문하지않는 모델의 노트북이 배송되는가 하면, 운동화 짜퉁이 배송돼 환급을 요구했지만 업체 측에서 거부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 3월 장모씨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운동화를 구매하고 135,590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하지만 배송 온 운동화는 가품인 것으로 드러나 장 모 씨는 사업자에게 환급을 요청했다. 사업자는 관세 등 통관에 소요된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할 것을 주장하며 환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온라인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불만을 분석한 결과 총 11,081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9,482건에 비해 16.9% 증가한 셈이다.

소비자불만 품목으로 ‘의류·신발’이 30.7%로 가장 많았고, 해외구매 대상이 ‘정보통신’ ‘문화·오락’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품목이 확인된 10,837건을 분석한 결과, `의류·신발'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3,322건(30.7%)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권·항공서비스' 1,805건(16.7%), `숙박(예약)' 1,632건(15.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게임, 인터넷 기반 서비스 등 `정보통신서비스'(전년 동기 대비 298.3% 증가)와 콘서트, 스포츠 경기 관람 등 `문화·오락서비스'(전년 동기 대비 197.9% 증가)의 소비자불만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해외구매가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소비자 불만사유로 ‘취소·환급·교환’ 관련 내용이 3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및 가격불만’ 1,932건(17.4%), 배송 관련(미배송·배송지연, 오배송, 파손 등) 1,721건(15.5%)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에 773건으로 2017년 동기 대비 137.1% 급증했던 ‘사업자 연락두절·사이트 폐쇄’ 관련 불만이 2019년도 상반기에는 379건으로 51.0% 감소했다. 이는 그 동안 한국소비자원이 사기의심 사이트 관련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한 사기의심 사이트 발굴 및 공표, 피해예방주의보 발령,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 가이드 개발·보급 등 다양한 조치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사업자 소재국이 확인된 3,647건을 분석한 결과, 중국(홍콩 포함) 사업자 관련 불만이 924건(25.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싱가포르 732건(20.1%), 미국 473건(13.0%), 네덜란드 333건(9.1%) 등의 순이었다. 

중국(홍콩 포함) 관련 불만은 작년 상반기 대비 73.4% 증가했는데, 이는 글로벌 숙박·항공권 예약대행 사이트인 ‘트립닷컴‘(중국)과 자유여행 액티비티 예약대행 사이트 ‘클룩‘(홍콩) 관련 불만의 증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반면, 작년 상반기에 2017년 동기 대비 487.4% 증가했던 싱가포르 관련 불만이 2019년 상반기에는 31.5% 감소했다. 이는 싱가포르 소재 숙박예약 대행 사이트인 ‘아고다‘의 결제시스템이 개선되고, 2018년 4월 국내에 고객센터를 설치하면서 소비자의 불만·피해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해외구매에 대한 소비자불만 트렌드와 급증 품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소비자피해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해외구매 관련 피해는 국가 간 법률·제도의 차이, 언어 장벽 등으로 인해 해결하기가 어려우므로 반드시 거래 전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의 피해예방 정보를 확인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해외구매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구매대행 관련 피해는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에, 직접거래 관련 피해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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