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日 2위 통신사에 2조4천억 5G 장비 공급
삼성전자, 日 2위 통신사에 2조4천억 5G 장비 공급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10.01 14:3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까지 글로벌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20%까지 높일 계획”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2위 통신사 KDDI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올해 들어 적극적으로 일본시장을 챙기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이 수주전 전면에 나선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KDDI에 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공급 규모 등 구체적인 사안에 관해서는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장비 공급은 향후 5년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 및 현지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KDDI와 맺은 계약 규모가 20억 달러(약 2조4000억 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는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와 라쿠텐 모바일의 5G 서비스 사업자로도 선정된 상태다. 이번 장비를 공급하는 KDDI는 3위 통신사인 소프트뱅크와 5G 공동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안정된 5G장비와 단말기를 가진 사실상 유일한 글로벌 메이커"라며 "내년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일본 통신사 입장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에 맞춰 5G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KDDI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3월 5G 상용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전국에 순차적으로 5G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다. 일본 총무성의 5G 계획에 따라 2021년까지 1만622국을 설치하고 2023년 말까지 5만3626국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통신장비 공급계약으로 관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국내 이통3사 및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AT&T·스프린트 등과 5G 통신장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또한 인도, 유럽 등 주요 통신시장에서 5G 장비 공급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글로벌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높일 계획이다. LTE 장비 대비 4배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5%다.

한편, KDDI는 5G 장비 공급사로 삼성전자와 함께 스웨덴 통신 장비 업체 ‘에릭슨’과 핀란드 네트워크 설비 및 통신 장비 업체 ‘노키아’를 선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