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이재광의 독선경영·비리의혹 국감 '핫 이슈' 전망
HUG 이재광의 독선경영·비리의혹 국감 '핫 이슈' 전망
  • 박홍준 기자
  • 승인 2019.10.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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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해빙무드에도 채용비리 의혹, 불통경영 등 놓고 집중포화 예상
'뉴스테이'사업 '현산' 우선협상자 지위 문제서 '봐주기' 논란도일 듯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홍준 기자]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오는 14일 열리는 올해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독선경영, 노조탄압 등으로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아울러 현대산업개발(HDC)이 현재 진행중인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의 뉴스테이 개발사업에서 임대사업자를 일방적으로 배제, 우선협상자 지위논란이 일고 있는데도 사업의 수익성을 심사하는 역할을 맡은 HUG가 자신들의 소관사항이 아니라며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것도 '봐주기'가 아닌가 하는 측면에서 이번 국감에서 쟁점으로 떠 오를 것으로 보인다.

8일 건설업계와 HUG에 따르면 이 사업의 지원기금 심사, 즉 사업의 수익성을 따지는 역할을 맡고 있는 HUG는 현대산업개발이 수익문제에 직결되는 임대사업자를 컨소시엄에 배제한 채  지금까지 상가임차인을 선정하지 않아 이 사업의 수익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선협상자 지위 문제를 제기해야 할 입장에 있다.

그런데도 HUG는 수익성의 불투명으로 야기된 현대산업개발 우선협상자 지위 논란에 자신들은 상관없다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느면에서 일종의 '봐주기'를 하기위한 발뺌일 수 있다는 시각도 없지 않아 국감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이곳 약 10만 5000㎡에 주택 2214가구와 판매시설 등 주상복합을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1조 3000억 원 규모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LH와 HUG가 출자해 설립한 토지지원리츠가 부지를 매입한 뒤 민간건설사와 HUG가 출자해 설립한 뉴스테이 임대리츠에 부지를 임대하는 형식이다. 민간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로 정식계약을 체결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현대산업개발이 중견쇼핑몰 운영업체 엔터식스를 상가시설 임대사업자로 컨소시엄에 참여하도록 했다가, 2년 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엔터식스를 일방적으로 배제한데 있다.

이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지침 참가조건은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상가임차인을 확보, ‘입점확약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공모지침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 조항에는 “사업계획 협의 등 기간 동안 ‘신청자격 및 방법’ ‘사업계획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한다”고 명시돼 있다. 따라서 현대산업개발은 우선협상자 지위문제가 논란을 빚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엔터식스를 배제해 공모조건이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해 HUG가 진행한 2차 기금투자심의에서 ‘임차인 변경에 따른 손실 보전 등 모든 책임을 자신들이 부담한다’는 확약서를 포함한 수정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즉 수익성에서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니 우선협상자 지위문제를 거론할 필요할 없다는 예기다.

일각에서는 HUG가 이 문제에서 빠져나가려 하는 것은 '봐주기'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한다.민간사업자에 기금 지원을 위한 심사를 담당해야 하는 HUG는 이 수정 사업제안서에 대해 제재하지 않고 사업자 자격을 유지시켜준 점이 이런 의혹을 불러일으킨다.

물론 HUG측은 자신들은 자격 논란을 거론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엔터식스를 배제하고 상가임차인을 비워둔 2차 기금출자심의자료가 공모지침서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 조항에 걸리지 않느냐는 문제에 대해 HUG는 수익성만 고려하지 우선협상자 자격취소 등을 따질 권한은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면서 이사업의 수익성을 따지는데 있어 현대산업개발이 책임을 지고 손실을 보전한다는 확약서를 제출한 만큼 이 기금지원 사업의 수익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우선협상자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HUG는 이 논란의 당사자는 아닌가. 현대산업개발이 상가임차인을 선정하지 않아 수익성에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도 HUG는 우선협상자 지위를 거론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의견이 많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4월 엔터식스를 배제한 이후 현재까지도 다른 상가임차인을 선정하지 않아 수익성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당연히 HUG는 이사업의 수익성문제를 따지고 우선협상자 문제를 논해야 할 입장인데도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현대산업개발이 이 공사의 정식계약을 하고 기금을 받아 공사가 시작된 상황에도 새로운 상가임대사업자를 지금까지 구하지 않은 것에 대해 HUG가 제재하지 않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HUG가 보다 분명하과 확실한 해명을 해야 의심의 소지가 없어지게 된다고  강조한다.

이번 국감에서는 이 말고도 이 사장의 독선경영 등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가 예상된다. 이 사장은 지난해 3월 사장에 취임한 이래 노사갈등, 독선경영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노조의 강력한 퇴진요구에 몰렸었다.

물론 최근 들어 분위기는 한껏 달라졌다. HUG 노사는 아연 해빙무드다. 이 사장은 노조가 요구하는 임단협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등 노사 화합에 진력하는 모습이다.  노조 관계자는 " 그동안의 노사갈등은 이제 말끔히 씻은 상태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 이 사장이 노조를 대하는 태도는 종래와는 너무 달라  화합의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면서 성토와 투쟁으로 이어진 갈등의 현장은 찾아 볼 수 없게됐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올해 국감에서는 그동안 노사갈등, 채용비리 의혹 등에서 아직 해소되지 않는 앙금이 더러 남아 있어 이를 둘러싸고 의원들의 질의가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의 이사장 퇴진 투쟁이 한창이었던 지난 7월 금융노조와 HUG지부는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황소상광장에서 ‘이재광 사장 규탄 및 퇴진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노조 관계자들은 이재광 사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 및 논란을 언급하며 불통과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사장은 그동안 거듭된 의혹과 논란, 그리고 명쾌하지 않은 해명으로 이 사장은 리더십에서 큰 타격을 받았지만 최근 노조관의 전향적인 변화 등으로  다시 리더십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그가 국감을 계기로 앞으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의욕을 북돋우는데 더욱 힘써 노사화합의 새로운 HUG를 탄생시킬지가 주목된다. 뿐더러 독선경영의 궤도를 수정해 어떤 경영을 펼칠지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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