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 보험금 잘 안 주는 생보사 1위 '불명예'
NH농협생명, 보험금 잘 안 주는 생보사 1위 '불명예'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9.10.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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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험 부지급률 1.49%로 업계 평균보다 0.6%P높아…농촌 고령층 대상 불완전판매 소지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NH농협생명은 생보사 중에서 보험부지급율이 가장 높다. 이는 NH농협생명이 농촌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방카슈량스 판매에서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령자들이 보험에 가입할 때 농·축협 보험창구에서 약관상 보장범위를 제대로 설명치 않아 고령자들이 보험에 가입한후 보장범위를 벗어나는 보험금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런 보험부지급이 빈번하다.

14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의 상반기 보험금 부지급률은 1.49%로 부지급건수 100건 이상인 생명보험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평균인 0.89%에 비해 무려  0.6%포인트나 높다.

이는 농촌의 고령자들 대상으로 한 방카슈랑스 판매비중이 높은 것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생명은 주로 지역 농·축협을 중심으로 한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NH농협생명의 초회보험료 4464억 원 중 방카슈랑스 실적은 94.2%(4207억 원)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런데 농촌인구구의 노령화·고령화 추세에 따라 농·축협 창구를 통한 보험 가입자의 연령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들이 보험을 가입할 때에 판매창구에서 설명을 하더라도 약관상 보상범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즉 창구의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다.

가입자 연령이 높을수록 약관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거나 안내를 제대로 듣지 않고 가입했다가 상해·질병 발생 시 일단 보험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농협은 앞으로 높은 연령층에 대한 보험판매에서는 약관상 보험보장범위를 최대한 알기쉽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불완전판매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NH농협생명에 보험금 부지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급사유는 ‘약관상 면·부책’이 718건 중 675건(94%)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업계 전체로 이같 같은 사유에 의한 부지급 24.6%에 비해서도 두드러지게 높다. 약관상 면·부책이란 보험 약관상 보장하지 않는 보상범위에 해당돼 보험금이 부지급 된 경우다.

문제는 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할 경우 청구건수에 반영되고 약관상 면·부책이나 고지의무 위반, 보험사기 등 명백히 보험금 지급 사유가 아닌 경우에도 부지급 건으로 처리돼 보험사의 부지급 건수가 늘어나게 된다는 점이다.NH농협생명은 가입자 연령 증가 추세에 대비해 어르신 전용 상담원 도입 및 큰 글씨 약관 발행 등을 통해 약관내용이 더욱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면책사유에도 보험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아 지도 공문 발송 및 교육 등을 통해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부지급률이 높다고 해서 보험금을 잘 지급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오해”라며 “보험금 지급사유가 타당한 경우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지급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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