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최근 국내에서는 와인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14일) 사랑하는 연인들이 함께 와인을 마시는 ‘와인데이’를 맞이했다.
와인데이는 고대 그리스에서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10월 14일에 신의 제례를 지낸 것에서 유래됐다. 이후 유럽 포도 수확 시기인 10월과 11월에 다양한 와인축제를 즐기면서 현재까지 이어지게 됐다.
적당량의 와인은 건강을 유지하는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알맞은 시간에 적당한 양의 와인을 마시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와인은 매우 오래전부터 술이 아닌 음식 혹은 약의 일부로 활용되기도 했다.
하루 한 잔의 레드 와인은 활성 산소를 제거해주며 심혈관계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또 화이트 와인은 소화 기관을 보호해주고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1990년대부터 유행한 '○○데이'는 매달 14일마다 의미에 맞는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 현상 중 하나다.
1월 14일은 연인끼리 서로 일기장을 선물하는 ‘다이어리데이’, 2월 14일은 좋아하는 친구나 연인 사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 3월 14일은 친구나 연인 사이에 사탕을 선물하며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는 날인 ‘화이트데이’다.
4월 14일은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짜장면을 먹는 날인 ‘블랙데이’이며 5월 14일은 연인끼리 장미를 주고받는 ‘로즈데이’, 6월 14일은 연인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뜻에서 키스를 나누는 ‘키스데이’다.
하반기에도 연인들을 위한 기념일이 준비돼있다. 7월 14일은 연인들이 은반지를 주고받으며 미래를 약속하는 ‘실버데이’, 8월 14일은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산을 찾아 연인과 손잡고 산림욕을 하는 ‘그린데이’이며 9월 14일은 연인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포토데이’다.
또 10월 14일은 ‘와인데이’, 11월 14일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쿠키를 선물하는 ‘쿠키데이’, 12월 14일은 추운 겨울에 연인·가족·친구 등 소중한 사람을 포근하게 안아주며 서로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허그데이’다.
일각에서는 매월 정해진 14일 기념일이 기업들의 상술이라는 부정적인 목소리도 제기된다. 하지만 매월 기념일을 챙기면서 반복되는 일상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