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허술한 금융경영에 '유의' 경고
금감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허술한 금융경영에 '유의' 경고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9.10.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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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연합뉴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허술한 카드사경영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4건에 이르는 경영유의사항을 지적받았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대형가맹점 마케팅 관련 수익성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장기 수익성이 악화될 소지가 있는데 따라 최근 금감원으로 부터 보다 철저한 수익성 관리가 요구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현대카드는 신상품, 마케팅 여부 결정 등을 위해 수익성분석위원회와 같은 수익성 분석·심의절차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서면심의에 그쳐 수익성을 면밀하게 분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위원장은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하는 경우 위원회의 소집 없이 서면심의로 대체할 수 있는 내부규정을 근거로 사안의 경중에 대한 판단 없이 대부분 서면으로만 심의하는데 그쳐 수익성 분석이 수박 겉핥기 식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현대카드는 수익성 심의를 개별 상품‧마케팅 단위로만 해 중장기적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가맹점 등에 대한 체계적인 수익성 관리가 미흡하다면서 앞으로는 대면심의 요건을 마련하는 등 심의절차를 강화하고 정기적 수익성 분석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현대카드는 리스크 관련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위험관리위원회와 하부기구인 위험관리운영위원회간에 상호보완‧견제기능이 원만하게 작동하지 않다는 점에서도 금감원의 지적을 받았다. 금감원은 위험관리위원회 위원인 카드본부 담당 부사장이 위험관리 운영위원회 위원을 겸임하고 있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위원회 간 겸임을 방지하고 개별 위험관리조직의 독립성과 견제기능을 제고해야한다고 판단했다.

직원채용 내부통제도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현재 동의서 징구를 통해 최종합격자 채용 서류를 3년간 보관할 수 있으나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일부 서류를 보관하지 않고 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금감원은 현대카드고 앞으로 직원 채용의 투명성, 공정성 등을 강화하기 위해 채용자료관리 등 내부통제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또 “현대카드는 ABS 외화채권 발행 시 사전에 통화스왑 분할체결 등 금리변동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구조화채권을 발행할 때에도 투자자에 대해 이자율 변동위험을 사전에 상세하게 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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