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앱에서 18개 은행거래 '오픈뱅킹' 시작…은행권, 고객확보 경품경쟁
한 앱에서 18개 은행거래 '오픈뱅킹' 시작…은행권, 고객확보 경품경쟁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9.10.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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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오픈캐시 5백만원 증정…노트북에 갤러시폴드 아이폰11 등 휴대폰 쏘는 은행도
한 은행앱에서 18개은행의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오픈뱅킹서비스가 시범운영에 들어갔다.(사잔=SBS CNBC 영상캡처)
한 은행앱에서 18개은행의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오픈뱅킹서비스가 시범운영에 들어갔다.(사잔=SBS CNBC 영상캡처)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하나의 앱에서 18개 은행의 입출금이 가능한 오픈뱅킹서비스가 30일 시작됐다. 은행권은 ‘오픈뱅킹’ 시행에 맞춰 노트북부터 갤럭시 폴드, 500만원 상당의 현금성 포인트, 예·적금 우대금리까지 다양한 경품을 걸고  치열한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섰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앱에서 신한은행 계좌의 돈을 조회하고, 신한은행 앱에서 카카오뱅크 계좌의 돈을 이체하는 등 은행·핀테크 앱 하나 만으로 모든 은행계좌의 조회 및 이체를 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0개 은행이 오픈뱅킹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개시 은행은 NH농협, 신한, 우리, KEB하나, IBK기업, KB국민, BNK부산, 제주, 전북, BNK경남 등 10개 은행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해 나머지 8개 은행 역시 전산 준비가 완료되는 데로 오픈뱅킹 서비스 출시할 예정이다.

오픈뱅킹 이용은 10개 은행의 기존 모바일앱 등에 신설된 오픈뱅킹 메뉴를 통해 손쉽게 할 수 있다. 은행앱에서 타행 계좌 등록 및 이용 동의과정을 거치면 오픈뱅킹을 된다. 다만 일부 은행의 경우 해당 은행 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계좌 개설 과정을 거쳐야 한다. 토스의 은행 계좌 자동 조회·등록과 달리 타행 계좌 등록 때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또한 현재 입금계좌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계좌에 한정된다. 즉 가상계좌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 대한 입금은 오픈뱅킹을 통해 진행할 수 없다. 금융당국은 시스템 보완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점차 해결할 계획이다.

토스,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기업도 오픈뱅킹이 정식서비스되는 오는 12월 18일부터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28일 현재 오픈뱅킹 서비스 도입을 신청한 핀테크 기업은 156개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은행권 오픈뱅킹 도입이 안정화되는 내년부터 오픈뱅킹 도입 대상을 상호금융, 저축은행,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방·오지 등 은행 점포망이 빈약한 지역의 금융취약자들을 위해 오픈뱅킹 거래채널을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오픈뱅킹 시행에 맞춰 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풍성한 경품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은행들은 오픈뱅킹 시행에 맞춰 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풍성한 경품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은행들이 ‘오픈뱅킹’ 시행에 맞춰 고객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경품공세에 나섰다. 고객들은 자신이 편리한 은행앱을 선택해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특정 앱 충성고객이 늘어나거나 일부고객은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경품이벤트를 통한 고객유치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오픈뱅킹 시행과 함께 ‘오등오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픈뱅킹을 등록하는 것만으로 추첨을 통해 현금성 포인트 오백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여기에 오픈뱅킹을 통해 이체하면 5000원을 지급하는 등 현금성 포인트를 통해 적극적인 고객 확보에 나섰다.

농협은행은 노트북, 맥북 에어, 농춘사랑상품권 100만원, 갤럭시 폴드, 여행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오픈뱅킹 계좌등록이나 관련 퀴즈를 푸는 방법으로 지급한다.

KB국민은행은 오픈뱅킹 이벤트로 현금성 포인트를 추첨을 통해 1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지급한다. 여기에 갤럭시 노트와 폴드, 행운의 1달러 세트까지 경품으로 내놓았다. KEB하나은행도 현금성 포인트인 ‘하나머니’를 경품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KEB하나은행은 최소 3만 하나머니부터 최대 100만 하나머니까지 지급한다. 

여기에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물론 우리은행과 전북은행, BNK경남은행 등도 경품을 걸고 고객확보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신한·하나은행 등 일부 은행은 오픈뱅킹에서 타행계좌를 등록한 뒤 이체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는 등 수수료 감면 혜택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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