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 2016년 2분기 이후 최저
삼성전자, 3분기 메모리반도체 영업이익 2016년 2분기 이후 최저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9.10.3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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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비중 높지만 가격하락여파로 '최악의 실적'…반도체 가격동향이 앞으로 실적 좌우할 듯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7조7800억 으로 전년동기비 55.7% 줄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선방’
삼성전자가 3분기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부분에서 선방, 반도체 부진을 상쇄하면서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캡처)
삼성전자가 3분기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부분에서 선방, 반도체 부진을 상쇄하면서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캡처)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시장기대치를 웃돌아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7~9월) 매출 62조원에 영업이익 7조7800억원을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그렇지만 전체 영업이익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반도체분야의 영업이익은 메모리반도체가격하락 여파로 지난 2016년 2분기(2조64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 앞으로 삼성전자 실적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매출은 역대 두 번째 큰 성과를 냈던 전년 동기(65조466억원)에 비해서는 5.28% 줄었지만 직전분기인 2분기보다는 10.47%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74% 줄었지만 직전분기보다는 17.9% 증가했다. 매출이 4분기 만에 60조원대를 회복하는등 3분기 실적은  증권가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가 견조한 실적을 올렸고 신제품 갤럭시노트10의 선방 등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이익이 크게 개선되고 디스플레이 부문은 1년만에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해 직전분기보다는 한층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는 3분기 매출 17조5900억원, 영업이익 3조500억원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3분기 메모리 반도체는 주요 고객사들의 고용량 메모리 스마트폰 출시와 데이터센터용 2TB 이상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의 증가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계절적 성수기로 일부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용 수요도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반도체 부문의 매출액은 14조4700억원→16조900억원→17조5900억원으로 회복 추세에 있다. 문제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줄었다. 영업이익(3조500억원)은 2016년 2분기(2조64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계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여부가 앞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을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4분기에는 D램 1y 나노 공정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버용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와 함께 모바일 LPDDR5 제품에 대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며 “낸드플래시의 경우 6세대 V낸드로 공정 전환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등 IM 부문은 29조2500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2조9200억원을 거둬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조5600억원에 그쳤던 데 비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과 A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중·저가 라인업 전환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9조2600억원에 영업이익 1조1700억원을 올렸다. 지난 1분기 5600억원 영업손실을 보고 2분기 7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영업이익은 2017년 4분기(1조41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로 중소형 OLED 공급 확대와 가동률 향상으로 전 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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