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3분기 ‘깜짝 실적’에 사흘째 주가 '강세'
아모레퍼시픽, 3분기 ‘깜짝 실적’에 사흘째 주가 '강세'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11.01 11:1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분기 영업이익 전년동기비 40.6% 급증 '어닝서프라이즈'…주가는 3일연속 상승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 Ⓒ연합뉴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가 올랐다.

1일 증시에서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사흘 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3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주가 오름세에 한몫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196,0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아모레G(3.55%), 아모레퍼시픽우선주(2.25%) 등도 오름세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아모레퍼시픽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주가가 강세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0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5704억원과 12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40.6%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증권사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실적호전은 중국시장의 매출이 다시 큰폭으로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1.7% 상승했고 국내법인의 경우 영업이익이 48.1% 늘어나며 턴어라운드 했다(수익성이 급격히 좋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법인도 수익성이 좋은 온라인 매출 고성장 덕분에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온라인 플랫폼과의 파트너십 강화로 3분기 중국 온라인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며 "4분기 중국 광군제 성수기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을 대표하는 한방 화장품, 설화수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이익률 높은 면세점과 온라인 채널의 성장, 2018년 3분기에 발생한 일회성비용과 관련된 기저효과, 이니스프리 하락세 둔화와 고급 브랜드 고성장 등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이러한 추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이익 개선의 주요 원인인 일회성비용 제거와 브랜드 투자비용(마케팅비)의 효율적 집행은 4분기에도 계속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2018년 4분기에 국내 재고자산 평가·폐기와 관련된 손실이 대폭 증가했던 것을 살피면 상당한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경쟁 화장품회사와 비교해 약점으로 지적되던 고급 브랜드의 매출비중이 계속 증가하는 것도 4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고급 브랜드의 매출 비중은 설화수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지지부진하던 라네즈·아이오페 브랜드도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이니스프리도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4분기에 매출 1조3631억 원, 영업이익 81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243.5% 늘어나는 것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3분기 실적 상승에 대해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매출이 성장하고, 채널 재정비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