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제가 꼭 한번 업어드릴게요.”
3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렌딧의 김성준 대표가 일명 ‘P2P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드디어 큰 사건이 터졌다”며 “믿고 지지해주신 만큼 더, 더, 더 열심히 해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글을 남겼다.
김 대표가 이같이 박 회장에 감사함을 표시한 것은 그간 박 회장이 P2P법 통과에 누구보다도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이 20대 국회 들어 P2P법 통과를 위해 국회를 찾은 횟수만 5차례다. 국회 방문시에도 김 대표 등과 같은 P2P 관련 스타트업 대표들과 대동하며 업계와의 소통을 이어왔다.
개인 간 거래(P2P) 금융의 법적 근거와 요건을 명시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P2P법)’ 제정안은 지난달 31일 발의 834일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박 회장은 이 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20대 국회 들어서만 국회를 다섯 차례 찾았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특히 박 회장은 김 대표를 포함한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원들을 직접 설득하기도 했다.
P2P 업체가 투자자에게 자금을 조달해 이를 차주에게 공급하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업인 P2P대출은 기존 법체계로 규율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P2P법 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