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재수 감찰 불법중단 의혹’ 금융위 압수수색
검찰, ‘유재수 감찰 불법중단 의혹’ 금융위 압수수색
  • 김보름 기자
  • 승인 2019.11.04 15:1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태우 전 청와대 감찰반원, “윗선 지시 있었다”며 조국 당시 수석 등 고발
유재수, 업체에서 항공권, 자녀 유학비 등 수수 의혹 받아
유재수 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던 유재수(55)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시켰다는 의혹과 관련, 검찰이 4일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해 유 전 금융정책국장이 재직할 당시 업무 관련 자료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과 유착장황이 있는 관련업체 4곳도 압수수색했다.
 
유 전 부시장은 2017년 8월부터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차량, 항공권, 자녀 유학비 등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 유 전 부시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받았지만 징계는 없었다. 당시 민정수석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었다.
 
당시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었던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은 유 전 국장에 대한  감찰 중단은 윗선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수사관은 지난 2월 조 전 장관,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유 전 부시장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장기간 병가를 냈다가 2017년 12월 교체됐고, 지난 해 3월 금융위 국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그는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을 거쳐 지난 해 7월에는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취임했다.
 
한편 유 전 부시장은 지난달 11일 부산시를 대상으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감찰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나 감찰 내용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조국 당시 민정수석을 만난 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