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최근 LG전자의 ‘의류 건조기’가 악취와 곰팡이 등의 문제로 한바탕 곤욕을 치른 가운데, 이번엔 정수기에서도 곰팡이 문제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어 국내 유명가전업체가 품질관리에 너무 소홀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LG 퓨리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소비자 A씨는 집에 있는 정수기의 뚜껑부분을 열어보니 내부 스티로폼 부분에 곰팡이가 피어있었다고 주장한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해당 정수기를 렌탈했다며 “관 입구 안에까지도 곰팡이가 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관리하던 코디분들은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소리만 연발하고 있다. LG에서 쉬쉬했을 것”이라면서 “LG에 전화했더니 부품교체만 해준다는데 위약금 물고 계약해지 해야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을 접한 다른 소비자들도 정수기를 뜯어보고 “곰팡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곰팡이를 확인한 후 “더 이상 물을 먹을 수 없다”며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
LG전자 정수기의 곰팡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16년에는 LG전자 정수기에서 물을 따라 마시려던 소비자가 물속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검은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LG전자가 ‘외부유출 금지 문서’에 “검은색 솜조각의 이물질이 미생물로 확인됐다“고 기재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사실화됐다.
얼마 전 지난 7월에는 LG전자 의류 건조기 구매자 247명이 광고와 달리 콘덴서 자동세척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내부 바닥에 고인 응축수가 악취 및 곰팡이를 유발한다는 이유 등으로 구입대금 환불을 요구하며 집단분쟁 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A사(LG전자) 측에 건조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청원 글은 등록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3천명 넘는 사람들이 동의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지난 8월 한국소비자원은 ‘LG전자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145만대에 대해 시정권고 명령을 내렸다. LG전자는 전국 서비스센터를 통해 해당 제품에 대한 무상수리 서비스를 진행 중이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계속 불만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깨끗한 물 한 잔을 마시길 원했지만 곰팡이 발견에 이어 속 시원한 대안까지 얻지 못한 소비자들은 LG전자 제품을 마음 놓고 사용하기가 어렵게 됐다.
한편 LG 측은 위약금을 내면 해지해주겠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매년 직수관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업계에서 정수기 점검 서비스가 가장 잘 돼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열재 표면에서 곰팡이가 나오는 것은 업계 공통 현상”이라며 “마시는 물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공팡이가 덕지덕지인데도요?네?
문제가없어요? 네?
케어서비스한다고 돈더주고 관리받는데도
곰팡이생기는거면 케어서비스 돈을 왜줘요 네?
곰팡이까지 돈주고산적없는데요? 네?
뭐라 소비자가 납득이갈만한 대답을좀 해주세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