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국회의원 세비(연봉)를 30% 삭감해야 한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국회의원 세비를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국회의원 세비는 (연간) 1억5100만원, 한 달 1265만원꼴이다. 한 달 최저임금이 174만원 정도 되니 지금 의원 세비는 최저임금의 7.25배 정도"라며 "세비를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하게 되면 390만원, 400만원 정도로 깎는 것이니 30% 삭감이 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지금 소득 격차가 워낙 크니까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부터 소득 격차를 줄이는 데 솔선수범한다는 의미에서 최저임금과 연동해서 5배 이내로 제한하자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액수는 셀프가 아니라 세비 인상위원회를 별도로 구상해서 정하자는 게 당론"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회의원 세비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의 5~8위 정도 되는 듯하다"며 "최저임금과 국회의원 임금을 연동시켜 임금격차 해결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심 대표는 의원정수 확대와 관련해선 "국민이 동의하지 않으면 의원정수 확대는 할 수 없다"며 "의원정수 확대와 상관없이 과감하게 국회 개혁을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심 의원은 의원 정수를 현행 300석에서 최대 330석으로 10%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심 대표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옛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으로 활동한 이자스민 전 의원을 영입한 것에 대해 "이 전 의원이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주노동자 임금 차별 이야기를 할 때 당을 정리해야 하나' 생각했다고 해서 제가 적극적으로 (입당을) 권유했다"며 "이주민 권리를 정치권에서 아무도 대변하지 않으니 본인이 깊이 생각해본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