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MIT 성분 0.0067~0.0079% 수준 검출…즉시 판매 중단”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해외직구 선크림에서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 성분이 검출돼 제품 구입 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CMIT, MIT 함유가 의심되는 국내외 화장품 11종을 대상으로 시험검사를 실시한 결과, 3개 제품에서 MIT 성분이 검출됐고 밝혔다.
MIT 성분이 검출된 3개 제품은 수퍼굽의 '스킨 수딩 미네랄 선스크린 SPF 40'과 오스트레일리안 골드의 '로션 선스크린 SPF 15', 세라비의 '선스크린 바디로션 SPF 30'으로, 모두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한 선크림 제품이다.
이들 제품에서는 물에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MIT 성분이 최소 0.0067%에서 최대 0.0079% 수준으로 검출됐다. 다만, 3개 제품 모두 제품 라벨에 해당 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MIT 성분이 검출된 제품을 해외직구 서비스를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중지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에게는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화장품에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다”면서 “제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원료명과 성분명을 확인하고 가급적 정식으로 수입 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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