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자본안정성 문제 풀었다 “인터넷銀·증권업 진출 청신호”
토스, 자본안정성 문제 풀었다 “인터넷銀·증권업 진출 청신호”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11.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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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 전환…임시주총서 주주 전원 찬성 결의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가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자본안전성 우려를 해소해 제3인터넷전문은행과 증권업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14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1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기존에 발행된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을 전환우선주(CPS)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상환전환우선주란 일정 조건 하에서 투자자가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이다. 투자자가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국제회계기준(IFRS)에서는 이를 자본이 아닌 부채로 분류한다. 토스는 자본금 3천억원 가운데 약 75%를 상환전환우선주로 갖고 있었다. 지난해 첫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토스가 탈락한 주요 원인이 됐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주요 주주인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클라이너퍼킨스, 페이팔, 세콰이어차이나 등은 이번 결정으로 인한 토스의 은행 및 증권사업 진출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주주 전원의 동의를 얻어 상환전환우선주에서 ‘상환권’에 해당하는 권리를 삭제한 뒤 전환우선주로 변경했다. 전환우선주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되는 우선주를 가리킨다. 국제회계기준 상으로도 자본으로 인식된다.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이 스타트업의 보편적인 자본 조달 방식 중 하나지만, 제3인터넷전문은행, 증권사 설립 추진 등을 위해 대주주로서의 자본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고자 주식 전환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는 “모든 투자자가 다른 조건 없이 상환권을 포기하는 과감한 결정을 한 것은 큰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자본안정성에 대한 이슈를 일단락하고, 토스가 금융 혁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마감한 금융위원회는 외부평가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올해 안에 예비인가에 대한 결론을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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