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근무시간 ‘9 to 6'에서 ’8 to 5'로 변경…고로 제조 현장 교대근무자들은 제외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저녁이 있는 삶’을 선호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포스코 직원들의 출퇴근시간이 앞당겨졌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사무직 직원과 현장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을 1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근무시간이 현행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8시~오후 5시로 변경된다.
앞서 포항 본사와 제철소 직원 등은 출근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8 to 5‘를 선호해 왔다. 해당 근무시간이 적용되는 직원은 포스코 임직원 1만7500여명 중 24시간 가동되는 제철소 현장직원 6500여명을 제외한 1만1000여명이다.
단 4조 2교대로 근무하는 포항·광양 제철소 교대근무자들은 이번 근무제 변경에 해당하지 않는다. 쇳물을 뽑아내는 고로 제조 현장은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직원의 상당수가 교대근무를 한다. 현장직은 4개 근무조 가운데 2개 조가 하루 12시간씩 2일 일한 뒤 2일 쉬는 형태다.
포스코 관계자는 "워라밸(일과 여가 균형)을 고려해 저녁 시간에 더 많은 개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등 주요 계열사도 본사 근무자를 중심으로 '8 to 5'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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