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암호화폐는 사기"…비트코인 1000만원선 무너져
시진핑 "암호화폐는 사기"…비트코인 1000만원선 무너져
  • 김보름 기자
  • 승인 2019.11.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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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CCTV 출연, “비트코인은 블록체인과 같지 않다”고 강조
전문가들, “중국 당국 과열된 시장 진화 위해 날카롭게 대응할 것"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암호화폐를 '금융사기'라고 비판하면서 대다수 암호화폐가 하락했다. 대장격인 비트코인은 지난 달 26일 이후 1000만 원 선을 꾸준히 유지해오다 900만 원대로 추락했다.

19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2.04% 하락한 8395달러(약 982만원)에 거래됐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2.67% 내린 960만4000원에 거래됐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18일 중국 관영 CCTV1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블록체인과 같지 않다"고 강조하며 암호화폐를 '불법 폰지 사기'로 비유했다.

폰지 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일컫는 용어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진핑 주석의 발언으로 차트상 지지선인 8230달러가 깨졌다"면서 "특히 중국계 코인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계 암호화폐인 바이낸스코인과 트론은 각각 3.83%, 7.23% 하락한 19달러(약 2만원)와 0.017달러(약 20원)를 기록 중이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 10월 '블록체인 발전과 동향'을 주제로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연구모임에서 중국 경제의 주요 돌파구로 '블록체인'을 꼽았다.

당시 시 주석은 "블록체인 표준화 연구에 힘써 국제적인 발언권과 규칙 제정권을 높여야 한다"면서 "중국이 블록체인 분야에서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발언이 언론에 공개된 직후, 비트코인은 40% 폭등했고 일부 중국계 암호화폐는 157%까지 치솟았다. 이에 인민일보는 "블록체인 혁신이 암호화폐 투기를 의미하진 않으며 근거 없는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말라"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과열 분위기를 경계했다.

국내 투자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중국 당국이 과열된 코인 투자시장을 진화하기 위해 날카롭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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