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구하라 돌연 사망 왜?..."어여쁜 후배 또 떠났다" 추모 이어져
카라 구하라 돌연 사망 왜?..."어여쁜 후배 또 떠났다" 추모 이어져
  • 김한빛 시민기자
  • 승인 2019.11.2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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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이어 세상 떠나자 '베르테르 효과' 우려...구하라, 작년 9월 전 남자친구 최 모 씨와 갈등도
'카라' 출신 구하라의 생전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24일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8)를 추모하는 물결이 연예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가수 채리나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정말 너무 슬프다. 진짜 너무 미치도록 슬프다. 너무 어여쁜 후배를 또 떠나보냈다"고 적었다.

하리수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안타깝게도. 정말 너무 슬프다. 하늘에선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소이도 소셜 미디어에 "쓰고 있던 생일 꼬깔모자를 바로 내렸다. 마음이 무너진다. 잘가요 하라. 편히 쉬어요"라고 애도했다.

방송가도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KBS 2TV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제작진은 25일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던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제작진은 "안타까운 비보에 애도를 함께 하는 마음으로 부득이하게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게 됐으니, 부디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일부에서는 구하라와 절친했던 설리에 이어 그녀마저 세상을 떠나자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명인 또는 평소 존경하거나 선망하던 인물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경우, 그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역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

구하라, 설리. 2019.10.15. (사진= 구하라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구하라 24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 자택서 숨진 채 발견…경찰 "사인 조사 중"

앞서 걸그룹 카라 출신의 가수 구하라(28) 씨가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씨는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한 지인이 구씨를 발견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씨가 극단적 선택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08년 카라 멤버로 데뷔한 구씨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해왔다.

구씨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인 최 모(28) 씨와 갈등을 겪었다. 최씨가 구씨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은 이후 쌍방폭행 논란과 사생활 동영상 유포 논란이 더해지기도 했다.

재판에 넘겨진 최씨는 올해 8월 열린 1심에서 협박·강요·상해·재물손괴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숨진 구씨는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구씨는 올해 한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바 있다. 구씨는 지난 5월 26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카라' 출신 구하라

최근 들어 한류 스타들 극단 선택…전문가들 "주변 스태프-가족이 심리 상태 관리해야"

설리와 구하라는 모두 10대부터 연예인으로 활동하거나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두 아이돌의 잇단 사망으로 어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며 치열한 경쟁에 내몰려 정신적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이들의 심리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소년 시기에 악성댓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면 쉽게 불면증에 빠지게 되고, 사생활을 포기하고 주변과 격리돼 살다 보면 우울감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아이돌그룹 세븐틴 멤버인 에스쿱스는 최근 심리 불안을 이유로, 트와이스 멤버인 미나는 지난 7월 극도의 심리적 긴장 상태와 불안감을 겪고 있다며 활동을 각각 잠정 중단했다.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의원장은 “어려서부터 연습생 생활을 한 아이돌은 또래와 비교해 학교를 통한 사회화 과정을 거치지 않아 외부 충격에 더욱 취약하다”라며 “그럴수록 아이돌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주변 스태프나 가족이 아이돌의 심리 상태를 꾸준히 옆에서 지켜보며 관리해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카라' 출신 구하라

'사망' 구하라 측 "현재 구하라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불안감 커...루머 자제 부탁"

한편 가수 구하라 측이 사망 소식과 관련 공식 입장을 밝혔다.

故 구하라 측은 24일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현재 구하라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매체 관계자 분들과 팬 분들의 조문을 비롯하여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구하라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구하라 님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큽니다.

이에 매체 관계자 분들과 팬 분들의 조문을 비롯하여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갑작스런 비보를 전해드리게 되어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며, 다시 한번 조문 자제에 대해서는 송구스러움을 전합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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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2019-11-25 06:09:52
하라야!!!!!!! 하라야!!!!!!! 하라야~!~!~!~!~!~!~!!!!!!! 어으으으으으으흑흑흑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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