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놈 선거서 제거" 김무성 발언에 박지원 "우리는 좋은 관계"
"그런 놈 선거서 제거" 김무성 발언에 박지원 "우리는 좋은 관계"
  • 조호성 시민기자
  • 승인 2019.11.25 14:4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金 의원에 대해 “참 거시기했다”...그러면서도 “백 배 이상 심한 말도 참겠다” 언급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김무성과 박지원은 제일 서로 이념은 다르지만 이해하고 좋은 관계라고 믿는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을 비판한 자신을 향해 “그런 놈들은 이번 선거에서 제거돼야 정치가 발전한다”고 발언한 김무성 한국당 의원에 대해 “참 거시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백 배 이상 심한 말도 참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2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김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가장 큰 협력자”라며 “저는 김 의원이 잘 되기를 바라고, 또 자기는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정치인은 모른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김무성 자기가 당내 입지나 또 여러 가지를 생각해서 박지원에게 ‘놈’, ‘제거’. 자기가 제거한다고 해서 내가 제거될 사람도 아니고. 그냥 좋은 사이니까 자기 살기 위해서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이 잘됐으면 좋겠다. 우리 사이에 싸울 형편이 안 된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고 극우파다. 그래서 저는 ‘야, 너는 수구꼴통이야’ 하고 이야기를 하면 김 의원은 ‘형님은 빨갱이에요’ 그래서 그 빨갱이라는 기사가 신문 1면에도 한 번 난 적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김무성과 박지원은 또 내가 야당 대표할 때 김 의원이 저에게 많은 것을 양보해 줬고 많은 명분을 살려줬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번에는 김무성 잘 되는 길이 있다고 하면 ‘놈’ 아니라 ‘제거’ 아니라 그 이상 백배 이야기도 듣고 참아야 한다 그런 협력 관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황교안 대표의 단식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발 단식하지 말라. 그다음 순서인 사퇴가 기다린다”고 한 바 있다. 이어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도 황 대표의 단식을 두고 “위기를 돌파하려고 택한 것이지만 국민들은 코미디로 본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변인인 이재정 의원은 “황 대표의 단식은 명분이 없음을 넘어 민폐”, “정치 초보의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논평했다.

이에 김 의원은 21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황 대표를 방문한 뒤 이창수 당 대변인을 만나 “하여튼 그런 놈들은 이번 선거에서 제거돼야 정치가 발전한다.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1야당 대표가 나라의 미래를 걱정해서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시작하는데, 거기에 대해 여당의 대변인(이 의원)도, 그 다른 당 의원들(박 의원 등)이 조롱하고 비아냥거리는 게 우리 정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놈들이, 내가 오늘 쭉 보니까 한 치 앞도 못 내다보고 조국(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던 놈들이 전부 나섰다”며 “박지원이, 이재정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