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물산 부당합병서 이재용 '3조 부당이득' 본격수사
검찰, 삼성물산 부당합병서 이재용 '3조 부당이득' 본격수사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9.11.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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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분식회계 의혹 수사 검찰, 삼성물산 합병 관련 최근 삼성그룹 여러 곳 압수수색
민변 등은 부당합병 따른 주주손배소송 제기…이재용 부회장, 부도덕성의 끝은 어디
최근 검찰은 이 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합병에서 3조원 정도의 부당이득을 취한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TV)
최근 검찰은 이 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합병에서 3조원 정도의 부당이득을 취한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TV)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분식회계의혹 수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보고 이제부터는 이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업승계의 일환으로 추진된 삼바 분식회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이 부회장이 삼바의 분식회계로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부풀려 3조원 정도의 부당이득을 취한데 반해 당시 삼성물산주주들은 큰 손해를 봤다고 보고 이 부회장을 상대로 주주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삼성물산합병과정에서 이 부회장의 세금없는 기업승계를 위한 천문학적인 규모의 부당이득취득 과정에서 불법의 전모가 드러날지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26일 검찰과 재계에 따르면 검찰은 삼바분식회계의혹은 물론 그 연장선에 있다고 보는 삼성합병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 하면서 이들 의혹을 입증하기위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주에 이들의혹과 관련된 삼성그룹의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번에는 주로 삼성물산 부당합병의혹을 캐기 압수수색을 중점적으로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검찰은 삼바분식회계 및 삼성물산 합병의혹과 관련 매일 삼성 미래전략실과 삼성물산, 삼성증권의 임원급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 바이오 회계 사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수사의 상당부분이 이뤄졌다고 보고 지난  2015년에 합병비율조작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관련 부분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바분식회계의혹이 결국은 이 부회장의 기업승계, 즉 지배력강화를 위한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을 조작하기위한 수단이었다고 보고 삼성물산합병의혹에 대한 본격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검찰주변에서는 검찰이 삼바분식회계의혹 수사와 더불어 삼성물산합병의혹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했지만 그동안에는 삼바의혹 수사에 치중했지만 수사가 대충 마무리돼 가는 시점에서 수사력을 삼성물산합병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검찰관계자들은 전했다. 

검찰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 합병을 앞두고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지휘 아래 이 부회장의 보유지분이 많은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부풀리기위해 위해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바의 기업가치를 과대계상 하기위한 분식회계를 한 것을 보고 있다. 따라서 이 두 사건은 이 부회장의 세금 없는 대물림을 위한 삼성물산합병을 최종목적으로 한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사건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부당합병의혹으로 검찰수사말고도 주주손해배상소송으로 법정에 설 전망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될 당시의 주주들을 모아 이 부회장과 합병에 찬성한 이사진 등을 상대로 주주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은 합병과정에서 이 부회장은 불합리한 합병비율 조작으로 거대규모의 부당이익을 취한데 반해 구 삼성물산 주주들에게는 거액의 손실을 입었다면서 주주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의 분석결과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부풀려, 즉 합병비율 조작으로 3조1000억~4조1000억원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반해 (삼성물산 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손실은 5200억~675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참여연대는 “당시 합병으로 이익을 얻은 총수 일가, 합병에 찬성한 이사진, 회계 사기로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린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회계법인 등을 피고로 주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해 향후 총수 일가가 회사를 사익 추구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위를 방지하고 이사들의 회사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을 강화할 유인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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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이 2019-11-26 11:23:52
제대로 조사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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