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블유’ YWCA 뽑은 좋은 TV프로그램 대상…여성의 ‘연대’, ‘존중’ 가치 담겨
‘검블유’ YWCA 뽑은 좋은 TV프로그램 대상…여성의 ‘연대’, ‘존중’ 가치 담겨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9.11.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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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가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 대상을 수상했다.

28일 진행된 제23회 좋은TV프로그램 상 시상식에서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검블유)가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 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YWCA는 좋은TV프로그램 상 시상식을 통해 정의·평화·생명의 가치를 잘 나타낸 작품을 매 년 선정해 지난 23년간 꾸준히 제작자들을 격려하고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검블유’는 자신의 삶을 주체적이며 적극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동시에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권력이 아닌 인간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수평적 사회구조로 변혁해 나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연대’, ‘배려’, ‘존중’의 가치를 잘 드러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날 시상식에서 권도은 작가는 “여자들 세 명이 일로 싸우는 드라마 없을까”로 시작해 처음 극본을 쓰게 됐고, 시청자로서 봐도 재미있을 만한 드라마를 쓰는 게 꿈이었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정지현PD는 “세 명의 여배우들과의 촬영이 부담스러웠지만 막상 촬영 때에는 세 배우들이 더 신이 나서 연기를 해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성 평등 부문상은 ‘미투’ 외침과 ‘상의 탈의’를 한 여성들의 절박한 목소리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분석한 'KBS 스페셜-2018 여성, 거리에서 외치다’가 수상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최진영PD는 “여성이슈를 다루는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편견이 있어 맡지 않으려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런 여성 이슈를 다룬 작품을 찾아내 격려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다큐멘터리 제작에 용기를 냈다”면서 “이런 다큐멘터리가 그만 나와도 되는 세상이 올 때까지 여성들은 계속 거리로 나올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의·평화 부문상은 부산MBC의 예산추적프로젝트 '빅벙커'가 선정됐다. '빅벙커'는 시민단체와 예산 전문가들이 모여 시민의 입장에서 지역 예산 집행과 관련한 의제를 설정해 방송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자 한 프로그램이다. 

부산MBC의 원혜영PD는 “수천 장의 예산서를 들치며 그동안 살펴보지 못한 시민의 세금의 쓰임새를 꼼꼼히 살펴봤다"면서 "YWCA와 시민들의 응원으로 계속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상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10부작 'EBS 다큐프라임-역사의 빛 청년’ 시리즈 중 ‘청년’을 주제로 100년 전 독립운동을 참신하게 재해석한 제8부 ‘지금, 여기 유일한’ 편이 수상했다. 

재미동포 김한일 ‘김진덕⋅정경식재단’ 대표를 통해 2017년 샌프란시스코에 세계 대도시에서는 최초로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된 이후 올해 남산에 '기림비'가 세워지는 전 과정을 취재했다.

김한일 대표는 “EBS와 YWCA의 역사 바로잡기를 통해 해외 교민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이 시대의 독립정신인 여성인권 향상이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YWCA는 1996년 좋은 프로그램을 발굴해 시청자들에게 적극 권장하기 위해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을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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