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소망의 2020년 새해에는 무엇을 할까
희망과 소망의 2020년 새해에는 무엇을 할까
  • 오풍연
  • 승인 2019.11.3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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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지 안 된다고 생각해 본 적 없어...그래서 내년도 기대

[오풍연 칼럼] 기해년도 저물어 간다. 꼭 한 달 남았다. 해다마 그렇지만 다사다난했다. 나 개인적으로도 그랬다. 전신마취하는 수술도 받았다. 반면 보람찬 일도 있었다. 1인 독립매체인 오풍연닷컴을 만들고, 사업자등록증까지 받은 게 그것이다. 가장 기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남은 한 달도 큰 변화는 없을 듯 하다. 잘 마무리 할 생각이다.

나는 경자생. 내년이 환갑이다. 정월 18일 생이니까 환갑까지 70여일 남았다. 60은 이순(耳順)이라고 한다. 이 때부터 귀가 트인다는 뜻이다. 공자의 말씀이다. 맞는 것 같다. 그 전까지는 일에 매몰돼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덤비는 경우도 있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도 그래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나 역시 그것을 실감한다.

내년에는 무엇을 할까. 요즘 나의 화두이기도 하다. 물론 특별하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게다. 나의 일상은 거의 똑같기 때문이다. 매일 새벽 1~2시쯤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다. 눈을 뜨자마자 아침 식사부터 한다. 식사 시간은 대략 5분 내외. 간단하게 해결하는 까닭이다. 그 다음 지금처럼 오풍연 칼럼을 쓸 터. 이 두 가지는 변함 없는 일정이다.

꼭 하고 싶은 게 있기는 하다. 나만의 공간을 하나 가졌으면 한다. 현재는 집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낸다. 일주일에 이틀만 출근하니까 상대적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혼자 있는 게 지루하지는 않다. 평소 습관 탓이다. 그러나 밖에 공간이 있으면 그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 않겠는가. 누구나 와서 얘기도 하고, 차도 마실 수 있는 공간. 그것이면 족하다.

외로운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다. 특히 일찍 명퇴한 경우 갈 곳이 마땅치 않다. 그들이 와서 즐겼으면 좋겠다. 여유가 생기면 그런 공간부터 마련할 생각이다. 큰 것도 필요 없다. 내 책상이 하나 있고, 4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탁자와 의자가 있으면 된다. 크다고 더 보람차지 않는다. 작더라도 그 속에서 행복이 피어나면 된다.

그 다음은 역시 건강이다. 나처럼 걷기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어떻게 탈장 수술을 하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병은 알 수 없다. 내가 피한다고 안 오지 않는다. 미리 예방할 수 밖에 없다. 조금 이상 있다 싶으면 바로 병원에 달려가야 한다. 병원을 가까이 한다고 나쁠 것은 없다. 어차피 나이 들면 이곳 저곳 고장나기 마련이다. 수리를 하면서 사는 것이 현명하다.

또 하나는 아내와 가끔 여행을 할 계획이다. 나는 비교적 가본 곳이 많지만, 아내는 그렇지 못하다. 나랑 취향이 맞지 않은 이유도 있다. 나는 음식 등을 가리지 않지만, 아내는 조금 가리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공통 분모를 찾기 어려웠다. 나보다 아내 취향을 맞출 생각이다. 처제가 살고 있는 일본 후쿠오카도 한 번 가자고 한다.

나는 초긍정주의자. 무슨 일이든지 안 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내년도 기대한다. 꿈은 이뤄지기에.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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