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 기자] 기아자동차가 4년 만에 선보인 3세대 K5가 디자인에서 해외 호평을 받으면서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사전계약에서 사흘 만에 1만 대를 넘어서며 멀지 않아 기아차 K시리즈 최다 판매 모델로도 올라설 전망이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가 지난달 내놓은 3세대 K5에 대해 해외자동차매체들은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일본 혼다의 어코드와 도요타의 캠리보다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옵티마(국내명 K5)가 중형 세단의 스타일 기준을 높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흥미로운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와 특별한 질감의 그릴이 이목을 끈다"고 보도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1은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디자인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고,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은 "타이거 노즈 그릴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근육질 후드로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신형 옵티마는 루프 라인이 뒤쪽으로 더 완만하게 떨어지며 이전보다 한결 스포티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들도 K5를 뛰어난 자동차라고 평가한다. 독일 아우토빌트는 "신형 옵티마의 디자인은 자신감 있고 스포티하다"고 평가했다. 엄격한 평가로 정평이 나 있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공격적이고, 고결하며, 쿠페처럼 보인다'는 제목과 함께 "강력하게 치솟은 리어 펜더가 공격적인 인상을 전한다. 통합된 스포일러도 스포티한 느낌을 선사한다"고 평가했다.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해외소비자들도 K5의 디자인이 뛰어나다는 반응이다. 미국 오토블로그의 기사에서 가장 많이 추천받은 댓글은 "이 차를 디자인한 사람은 더 많은 봉급을 받아야 한다. 크롬을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 옵티마의 크롬 밴드가 멋져 보인다. 전반적인 모양이 만족스럽고 경쟁 모델인 혼다 어코드와 도요타 캠리보다 완성도가 높다"였다.
이에 따라 신형 K5가 날개를 달았다. 이 모델이 앞으로 10년 맞은 K시리즈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 전망이다. 신형 K5가 11월 시작한 사전계약에서 사흘 만에 1만28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앞으로 새로운 판매기록을 세울 전망이다.내부에선 국내에서만 연간 7만대를 팔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고, 사전계약 추세에 비추어 순항이 예상된다.
업계는 K 시리즈 내 최다 판매 차종은 253만3238대가 팔린 K3인데 최근의 불티나는 판매추세라면 앞으로 신형 K5가 이 기록을 갈아 치울 수 있다고 내다본다.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부분 변경 모델로 출시한 K7 프리미어에 이어 K5까지 합류하면서 K 시리즈 '제2의 전성기'가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