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분자진단방식 사용...미토콘드리아 DNA 유전자 부위의 염기 서열을 비교 분석, 원산지 검출 가능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우람 기자] 원산지 구별이 어려웠던 녹용의 원산지와 품종 판정이 가능해졌다.
바이오전문기업 메디포럼(대표 김광섭)은 지난해 출원한 ‘녹용 원산지 판별용 조성물 및 이를 포함하는 녹용 종별 판별 방법’에 관한 특허가 최종 등록 결정되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메디포럼의 형광 융해 곡선과 특이적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원산지가 다른 녹용들의 미토콘드리아 DNA 유전자 부위의 염기 서열을 비교 분석해, 원산지 검출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녹용은 원산지에 따라 가격과 효능이 다르지만, 육안으로 원산지의 판별이 어려워, 이를 악용하는 사례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의 원산지 구별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특허로 메디포럼의 독자적인 분자진단방식을 활용해 간편하고 저렴하면서도 신속, 정확하게 녹용의 원산지와 품종 판정이 가능해졌다.
메디포럼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는 러시아, 중국, 뉴질랜드, 캐나다산 녹용이 유통되고 있다”면서 “국내 녹용 수입업체나 약재상 및 한의원 등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녹용의 원산지를 증명하는 인증서를 발행해 제공함으로서, 녹용 품종 구별의 혼란을 줄이고 유통의 투명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메디포럼은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항치매제, 항우울제 및 자궁경부암 등과 같은 여성 질병 진단시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제약회사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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