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황교안, 자신을 이회창으로 착각하면 크나큰 혼란" 비난
홍준표, "황교안, 자신을 이회창으로 착각하면 크나큰 혼란" 비난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9.12.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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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친박계에 얹힌 수장에 불과...어떻게 2000년 이회창 모델 공천 추진하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황교안 대표가 2000년 이회창 공천 모델을 말하고 있는 것을 보니 참 어이없는 착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자신을 둘러싼 정치 환경을 제대로 분석해 보고 그런 말을 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그 당시 이회창 총재는 확고하게 35%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갖고 차기 대통령이 된다는 당내 의심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고 한나라당은 정권은 내주었지만 한국 보수정당의 유일한 중심축으로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래서 당내 중진들을 쳐내도 국민들이 용인해주고 막강한 카리스마로 돌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이회창도 본인도 아닌 자녀들 병역의혹으로 대선에서 패배했다"며 "그런데 리얼미터를 빼고는 한 자리 숫자로 추락한 대선 지지율과 사분오열된 보수우파 진영, 심지어 당내도 아직도 친박과 비박이 대립하며 자신은 친박계에 얹힌 수장에 불과한데 어떻게 2000년 이회창 모델 공천을 추진할 수 있다는 거냐. 정치적 위상이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황 대표에게 "주변의 정치 현실을 잘 돌아보고 2004년 노무현 탄핵 때 한나라당의 지역구 공천 모델을 배우라"며 "그때 지역구 공천은 당 대표였던 최병렬 의원도 쳐냈던 공천 혁명이었고 중진 36명이 설득으로 자진 불출마를 했다. 탄핵 역풍을 공천 혁명으로 돌파할 수 있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본인을 그때의 이회창 총재로 착각하면 당내 크나큰 분열과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욕심을 버리시고 총선 관리자로 돌아가라. 그래도 이 당은 30년 전통의 보수우파 적통 정당이다.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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