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억은 있어야 부자"…연봉 5000만원 한푼 안쓰고 78년 모아야
"39억은 있어야 부자"…연봉 5000만원 한푼 안쓰고 78년 모아야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9.12.09 16:2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인 조사..."현실적으로 평생 모을 자산은 7억4000만원"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우리나라 성인들은 39억 원 가량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자신이 모을 수 있는 자산은 7억 원 수준일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4111명을 대상으로 '부자의 기준'을 조사한 결과, 부자라고 생각하는 총 보유자산 규모는 평균 3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연봉 5000만원을 기준으로 한 푼도 안 썼을 때 78년을 일해야 모을 수 있는 액수다. 

조사결과를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30대(39억8000만원), 40대(39억 원), 20대(38억7000만원), 50대 이상(33억3000만원)의 순이었다. 

특히 20대부터 40대는 기준 금액이 비슷한 반면, 50대 이상은 다른 연령대보다 부자라고 생각하는 기준이 5억 원 이상 낮았다. 이는 다년간의 사회 경험을 통해 부의 가치를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되면서 기준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39억2000만원)이 여성(38억2000만원)보다 1억 원 가량 많았다. 

또한 기혼자(36억4000만원)가 미혼자(39억9000만원)보다 부자라고 생각하는 기준이 3억5000만원 더 적었다. 결혼·출산 등을 통해 지출이 늘면서 부유함을 판단하는 기준점도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올해 목표로 한 만큼 자산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느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8명이 ‘못 모을 것 같다’고 밝혀 부자의 기준과 현실의 괴리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중 3.4%만이 ‘이미 모았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현실적으로 평생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자산은 이보다 훨씬 적은 평균 7억4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한 ‘재산을 모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에 응답은 '예·적금'이 65.1%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1위였다. 뒤이어 복권·로또(29.1%), 펀드·주식’(20.6%),연봉 인상을 위한 이직 준비(20.2%), 부동산투자(15.4%), 투잡·부업(10.6%) 순이었다.

자산을 증식하는데 난관이 되는 외부환경으로는 낮은 연봉을 지적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꼽은 사람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