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종범 기자]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상주곶감 원산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앞서 김종민 의원이 지난 14일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논산시 양촌면에서 열린 '2019 양촌 곶감축제'에 개회사에서 "상주곶감이 유명해서 중국까지 수출된다고 하는데 알고 보니 (상주가 아닌) 양촌에서 가져간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에 상주에 지역구를 둔 김재원 의원이 상주곶감 농가의 자존심을 꺾었다며 사과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김재원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김종민 의원이 상주 곶감에 대한 막말과 허위사실 발언으로 상주 곶감 농가들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짓밟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는 100% 허위사실로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김 의원이 자신의 지역 주민들로부터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내뱉은 무책임한 거짓 막말이자 4000개 상주 곶감 농가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내버린 중대 범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촌 곶감이 상주 곶감으로 둔갑·판매된다는 발언은 상주는 물론 대둔산 자락에서 갖은 정성으로 곶감을 빚어낸 양촌지역 농가들에까지 더할 수 없는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며 "신중하지 못한 처신과 언행으로 지역 분란을 초래하고 상주, 양촌 지역 곶감 농가들을 능멸하고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고 즉각 사죄하라"고 밝혔다.

한편 상주시의회도 "상주곶감 폄훼 발언을 공개 사과하라"며 김종민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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