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필드의 비극과 대한민국 좌우 진영
킬링필드의 비극과 대한민국 좌우 진영
  • 신부용
  • 승인 2019.12.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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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용 칼럼] 지금 대한민국은 좌우 진영이 운명의 결전을 눈앞에 놓고 대치하는 형국이다. 우파가 이긴다면 좌파는 줄줄이 감옥행을 면치 못할 것이고 반대로 진다면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 이어 대한민국이 OECD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공산화 되는 사례를 남기게 될 것이다.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비극을 본 유엔은 베트남에서는 같은 일이 재연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호치민 주석에게 호소해 대량 살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베트남 정부는 그러나 우파 인사들을 대거 정신교육수용소에 보낸 뒤 하루 한 컵의 콩죽만 먹여 굶어 죽게 했고 이를 피해 무작정 바다로 뛰어든 수백만 명은 ‘보트 피플’로 불리는 국제 난민이 됐다. 이제 우리도 이들과 비슷한 운명에 놓일지 모른다.

승패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좌파가 집권 여당으로서 정권을 쥐고 있지만 우파가 지지 않고 이길 수 있는 희망은 살아 있다. 그간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저지른 범죄와 비위가 수없이 드러나 검찰 조사가 진영의 최고위층까지 미치고 있고 이미 상당수가 구속됐다. 조사 수위가 점점 높아져 결국 정권이 송두리째 무너져 버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그러나 호락호락 넘어갈 이들이 아니다. 공수처법이란 혈로를 찾아내 기사회생을 도모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이 혈로의 입구에는 소위 ‘4+1’이 진을 치고 있다. 소속 국회의원 몇 명 더 늘리기에 혈안이 된 군소 정당들을 묶어 여당이 급조한 해괴망측한 집단인데 이들이 끝내 공수처법을 통과시켜 검찰을 무력화시키고야 말 것이다. 그런 다음 국민의 입을 틀어막아 그야말로 ‘지금까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로 우리를 끌고 갈 것이다. 그 길이 어떤 길인지 명백히 밝힌 바는 없지만 공산화임을 알 사람은 다 안다.

물론 자유민주주의에 익숙해진 우리 국민이 공산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게 분명하다. 주말마다 광화문 광장에서 거행되는 엄청난 규모의 반정부 시위들이 그 증거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친(親)정권 성향이 좀처럼 40%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 이를 조작된 통계라고 일축하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막상 자기 자식들과 몇 마디 대화만 해 봐도 그 통계가 아주 엉터리가 아님을 금방 깨닫게 된다. 이를 두고 우리 국민을 무식하다고 탓할 일만도 아니다. 지난 몇 십 년 동안 좌파가 교육계와 언론계, 문화계를 완벽하게 장악해 국민에게 반자본주의 내지 반미 사상을 철저히 주입시킨 결과다.

이제 우파 진영은 전열을 정비하고 최후의 결전을 준비해야 한다. 내년 총선에 대비하자는 것이 아니다. 당장 공수처법 국회 통과부터 막는 게 급선무다. 자유한국당이 목숨을 바쳐 저지하겠다지만 말만으로는 아무것도 안 된다.

여기 우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상을 대신하여 최후통첩을 내린다. 한국당 국회의원들은 들으시라. 공수처법 국회 통과 저지에 사활을 걸라. 그냥 해보는 수사가 아니고 정말 목숨이라도 걸겠다는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 이 전쟁에서 지면 어차피 굴욕적으로 뺏길 목숨들이다. 실제로도 적지 않은 생명이 이미 희생되지 않았는가. 바른미래당과 우리공화당도 우파를 자처한다면 한국당과 연대하여 공수처법 저지에 힘을 보태라. 국가가 공산화되는 마당에 무슨 이론이 더 필요한가,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에 소속된 좌파 성향의 국회의원들은 들으시라. 당리당략으로 국가의 운명을 그르친다면 국민에게서 어떤 대우를 받게 될 것인지를 진지하게 따져 보시라. 후세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 것인가도 고려해야 한다. 국가와 후손들의 미래를 생각해서 개인적으로라도 양심에 따라 행동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우파 국민은 들으시라. 우리가 국회에 들어가 싸울 수는 없다. 그러나 각자 감당할 수 있는 희생을 기꺼이 바치자. 광화문 시위에 모든 가족이 함께 참여해 목소리를 높이고 재정적인 후원도 아끼지 말자. 그리고 우파 유튜버들을 적극 지원하자. 옳은 소식을 전해 주고 우리를 결속시키는 일은 이들 유튜버가 아니면 누가 하겠는가? 그들이 경비 부족으로 역할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하자. 우리도 구차히 목숨을 부지하였다가 정신교육수용소에 갇히거나 보트피플로 전락해 값싸게 죽어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자.

#이 칼럼은 "(사)선진사회만들기연대의 '선사연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신부용 ( shinbuyong@kaist.ac.kr )
필자는 서울공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교통공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유치과학자로 귀국하여 한국과학기술원(KIST)에서 교통연구부를 창설하고 이를
교통개발연구원으로 발전시켜 부원장과 원장직을 역임하며 기틀을 잡았습니다.
퇴임후에는 (주)교통환경연구원을 설립하여 운영하였고 KAIST에서 교통공학을 강의하는 한편
한글공학분야를 개척하여 현재는 IT 융합연구소 겸직교수로서 한글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우리나라 교통정책, 지방자치단체의
교통정책, 도로위의 과학, 신도시 이렇게 만들자,
대안없는 대안 원자력 발전 등 여럿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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