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폴더블폰으로 추정되는 실물 사진이 유출됐다.
20일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후속으로 추정되는 폴더블 스마트폰 사진 6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휴대폰은 지난 10월 삼성이 개발자 회의에서 예고한 대로 가로 방향을 중심축으로 접는 모양을 하고 있다. 또한 후면에는 듀얼 카메라와 별도 시간을 표시하는 액정이 장착돼 있다.
스마트폰 본체에 '삼성' 로고는 보이지 않지만 화면 속 앱 아이콘 디자인이나 사용자인터페이스(UI), 삼성페이 등으로 삼성전자 제품임을 유추할 수 있다.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은 앞서 삼성전자가 개발자대회에서 공개한 바와 같이 클램셸 형태다. 세로로 긴 화면은 테두리 엣지가 없는 플랫형으로 상단 중앙에 펀치 홀 디자인으로 전면 카메라를 배치했다.
펼친 상태에서는 일반적인 스마트폰 폼팩터와 거의 차이가 없으며, 화면 중앙 가로축을 중심으로 위에서 아래로, 정확히 반으로 접힌다. 접힌 상태에서는 뒷면 상단 우측에 있던 듀얼카메라가 앞으로 온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간단히 시간과 날짜 정도만 확인할 수 있는 작은 크기다.
미국의 IT전문매체 더버지 등 외신들은 “실제 삼성 제품인지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삼성이 미리 공개한 실루엣과 들어맞는다”면서 “새 폴더블폰이 갤럭시S11과 같이 5배 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후면 카메라가 듀얼 카메라라면 디지털 줌에 의존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스펙이 중급에 그치는 모토로라 레이저가 한화로 약 175만원에 출시된 반면 삼성의 새 폴더블폰은 약 100만원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갤럭시 폴드로 상당수준 기술 및 양산 안정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1세대 갤럭시 폴드는 국내에서 약 230만원에 판매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새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갤럭시S11 언팩 행사’에서 해당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