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 변호사, 독립운동 서적 '불꽃으로 살고 별빛이 되다' 출간
김용균 변호사, 독립운동 서적 '불꽃으로 살고 별빛이 되다' 출간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9.12.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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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독립운동 유적지 34곳 직접 찾아가 그곳에 남은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 되새겨
안중근, 김구, 유관순, 윤봉길부터 김마리아, 김경천, 이강년, 허위, 박상진, 안희제 등 등장
김용균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우람 기자] 20세기 초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온 겨레가 일제의 총칼에 맞서 맨몸으로 떨쳐 일어났던 3·1운동의 100주년을 맞은 올해, 일본은 다시 우리에게 터무니없는 이유를 내세워 무역규제를 통한 사실상 경제침략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위기 속의 대한민국은 여전히 심각한 대립 속에서 사회분열증을 앓고 있다.

서울북부지법원장과 서울행정법장 등을 역임한 김용균(65·사법연수원 9기)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가 최근 독립운동 서적 '불꽃으로 살고 별빛이 되다(여름언덕 펴냄)'를 출간했다.

이 책은 서울에서 제주까지, 상하이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샌프란시스코까지 국내와 국외 독립운동 유적지를 직접 찾아가 그곳에 남은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을 되새겼다.

서울 남산 아래 안중근기념관에서 시작해 인천 강화의 이건창 묘소, 양평의 몽양기념관,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박물관까지 34곳 유적지를 찾았다.

안중근, 김구, 유관순, 윤봉길 등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독립운동가들 뿐만 아니라 김마리아, 김경천, 이강년, 허위, 박상진, 안희제, 이윤재, 임병찬, 김병로, 김철, 최재형과 같이 다소 생소한 인물도 등장한다.

김용균 변호사 "우리 사회가 많은 갈등요인 안고 있지만 '나라 사랑'이라는 마음의 교집합 반드시 있다" 강조 

대표적인 예로 일본 육사를 졸업하고 일본 장교로 임관한 김경천은 보장된 출셋길을 마다하고 만주 신흥무관학교로 가서 교관이 됐다. 연해주와 시베리아에서 유격전을 벌여 일제 군경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됐다.

그러나 소련 스탈린 정권의 강제 이주정책으로 카자흐스탄으로 끌려가 고생하다 간첩으로 몰려 수용소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

최재형은 가족들과 함께 연해주로 이주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경제적 성공을 거둔 뒤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헌신했고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 계획을 지원하기도 했다. 독립군 활동 중 일본군에 체포돼 재판도 없이 총살당했다.

김용균 저 '불꽃으로 살고 별빛이 되다' 표지

책 제목과 마찬가지로 이들의 삶은 '살아서는 불꽃, 죽어서는 별빛'이었다고 할 수 있다. 

판사 출신인 김 변호사는 나라사랑의 한마음에서 국민통합의 길을 찾고, 그 나라사랑의 연원이 바로 우리 선열들의 독립정신에 있다고 보고, 무엇보다도 독립정신을 높이 기리고 널리 선양할 것을 강조한다.

"지금 우리 사회가 많은 갈등요인을 안고 있지만 '나라 사랑'이라는 마음의 교집합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 나라 사랑의 연원이 우리 선열들의 독립정신에 있는 것임을 깨닫고 이를 선양한다면 거기서 모든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까지 포상 받은 독립유공자 수는 1만5689명...주변을 돌아보면 멀지 않은 곳에 독립운동 유적지가 있다"

김 변호사는 "이 책은 남한 땅의 독립운동 유적지 28곳과 중국, 러시아, 미국의 유적지 5곳을 직접 찾아가 보고, 그곳에 담긴 장소와 사람 이야기를 기록한 답사 여행기"라며 "34곳 유적지에서 되돌아본 독립운동가들의 삶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모두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11월 현재까지 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 수는 1만5689명이고, 주변을 돌아보면 멀지 않은 곳에 독립운동 유적지가 있다"며 "그 곳을 찾아가 오늘 내가 서 있는 자리가 그저 그렇게 쉽게 주어진 곳이 아님을 돌아보면 좋겠다"고 선열들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전북 익산 출신인 김 대표는 익산 남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7년 제1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2년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청주지법 부장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원장, 서울북부지법원장, 서울행정법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변호사로 개업해 수많은 송무사건을 변론하고, 2019년부터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봉사단체인 '전국 연탄은행'의 홍보 대사, '공익사단법인 정'의 이사장 등을 맡아 공익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숲길에서 부친 편지'을 비롯해 '소중한 인연'. '카멜리아 스토리', '낙타의 눈', '능수벚꽃 아래서' 등 댜양한 저서를 출간한 문필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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