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 없앤다…네이버는?
포털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 없앤다…네이버는?
  • 김보름 기자
  • 승인 2019.12.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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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부터 폐지…인물 검색어 관련 추가 서비스는 즉시 폐지
포털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가 내년 2월 사라진다./홈페이지 캡처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카카오는 포털 다음(Daum)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내년 2월 중 폐지한다.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사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언어를 순위를 매겨 올리는 서비스다. 

카카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23일 “실시간 이슈 검색어는 이용자들의 자연스러운 관심과 사회에서 발생하는 현상의 결과를 보여주는 곳이어야 하지만 최근에는 결과의 반영이 아닌 현상의 시작점이 돼 버렸다”면서  “본래의 목적과 다르게 활용되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종료하고, 본연의 취지와 순기능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23일부터는 다음과 카카오톡 #탭에서 사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인물 검색어와 관련한 추가 서비스를 폐지하고 단어 입력 시 자동완성을 돕는 검색어 자동 추천(서제스트) 기능을 강화했다. 

다음의 인물 검색어 개편에 따라 23일부터 연관 검색어 서비스가 폐지됐다.

개인에 대한 의혹이 해소된 상태인데도 사실이 아닌 정보, 공개하고 싶지 않은 사생활이 노출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제는 다음과 카카오톡에서 인물을 검색하면 관련 검색어는 더 나타나지 않고 서제스트에는 대상 인물의 공식 프로필이나 정보성 키워드만 나타난다. 

이러한 방침은 카카오는 지난 10월 발효한 검색어 및 댓글 관련 개편안의 일환이다. 

카카오는 당시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사망을 계기로 악성 댓글이 사회적 문제로 다시 부각되자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 관련 검색어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었다. 

카카오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 폐지 방침과 관련, 재난이나 속보 등 빠르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이슈를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순기능을 잃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키로 함에 따라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의 향후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포털 뉴스 검색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가 카카오와 같이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할 경우, 국내 언론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네이버는 실시간 검색어 운영과 관련. 지난 달 31일부터 네이버 모바일에 로그인한 이용자가 급상승 검색어 차트를 열면 같은 연령대 이용자가 많이 찾는 검색어가 먼저 표출되는 방식으로 바꾼 상태다. 

이에 따라 연령대가 가장 많이 찾는 검색어 차트가 우선 보이게 됐다. 이전엔 전체 연령대의 급상승 검색어가 먼저 보였다.

하지만 실시간 검색어의 폐지와 관련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는 ‘조국 사태’ 당시 조 전장관에 대한 지지·반대 세력들이 문구를 정해 특정 시간에 집중적으로 검색해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올리는 방식으로 이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기업들이 네이버에 검색하면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방식의 실시간 검색어 프로모션을 벌이면서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광고성 검색어가 많아 소비자 불만이 컸다. 

이에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연령대로 나누든지, 좀 더 개인적인 요구에 맞는 형태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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