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SSG’ 새벽배송 반찬서 식중독균 검출 '판매중지‘
‘마켓컬리·SSG’ 새벽배송 반찬서 식중독균 검출 '판매중지‘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12.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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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훈제연어 2개 제품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검출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온라인 배송업체 마켓컬리와 SSG닷컴에서 판매한 훈제연어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최근 두 업체는 ‘새벽배송’과 ‘신선함’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인기를 끌었던 만큼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쿠팡, G마켓 등 유명 온라인 쇼핑몰 10곳에서 파는 훈제연어 1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식중독균이 검출된 제품은 마켓컬리에서 판매한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제조원 유진수산)와 SSG닷컴에서 판매한 ‘데일리 냉장 훈제연어’(제조원 동원산업)다.

특히 ‘연어연구소 참나무 훈제연어’에서는 일반 세균 수가 최대 수준(1.9×106CFU/g, CFU/g는 1g당 군집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세균은 106CFU/g부터 부패가 진행돼 배탈·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검출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저온 및 산소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 특히 냉장·냉동실에서도 증식하는 식중독균이다. 면역기능이 정상인 건강한 성인은 감염 가능성이 낮지만 임산부·신생아·노인 등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은 감염 위험이 높으며, 이 균으로 감염되는 리스테리아증 발병 시 치사율은 약 20~30%다.

소비자원은 조사대상 제품 30개의 세균수, 대장균군, 대장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황색포도상구균 검출 여부 등 위생지표균 평균값을 비교한 결과 일반 세균은 새벽배송 제품이, 대장균군은 일반배송 제품에서 더 많이 검출돼 위생 수준에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표시실태 조사에서는 30개 제품 중 6개 제품(20%)이 ‘식품유형’, ‘원재료명’ 등을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해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자발적 회수·폐기 및 판매 중지와 제조공정·유통단계의 위생관리 강화, 표시사항 개선 등을 권고했다”면서  “관련 업체들은 이를 수용해 조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온라인 판매식품의 위생·안전 및 표시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마켓컬리는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 전했고, SSG닷컴 측은 “회수·환불 방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켓컬리와 에스에스지닷컴은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한 상태이나, 문제가 된 제품은 10월쯤 팔렸기 때문에 사실상 회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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