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온라인 쇼핑몰은 지금 ‘반품과의 전쟁 중’
美온라인 쇼핑몰은 지금 ‘반품과의 전쟁 중’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9.12.3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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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구매 상품 반품률, 오프라인의 3배...최근 한달반 사이 117조원어치 반품 전망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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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미국 유통업계가 연말 쇼핑 대목에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현재 '반품과의 전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30일 미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들이 지난 11월 15일 추수감사절 이후 크리스마스 시즌 사이에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 중 1000억달러(약 116조500억원)어치를 반품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상품 반품률이 오프라인 매장 구매 상품 반품률의 약 3배에 달한다. 이에 온라인 상품 판매자들이 이번 연말연시에 반품되는 수백만개 상품들을 처리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FT는 “온라인 소비자들의 경우 구매 당시 확신이 없기 때문에 다른 크기와 색상을 가진 동일 제품을 여러 개 주문해 반품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자상거래가 늘어난 데 따른 폐해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의 반품률은 오프라인 매장 구매의 약 3배에 이른다. 특히 의류 구매자의 반품이 가장 많다. 쇼핑객들이 사고자 하는 제품의 크기와 색상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FT에 따르면 미국의 반품 물류 관리 전문 업체 '옵토로'는 지난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1000억달러 어치의 상품이 반품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옵토로는 매년 미국에서 반품되는 상품은 보잉747 제트기 5600대를 꽉 채울 정도의 분량이다.

FT는 미국 내에서 이러한 온라인 쇼핑 및 반품 행태가 상품 판매자들의 이윤을 줄이고 있어 판매사들의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 

판매사들은 이러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정교한 사이즈를 제시하거나 쇼핑객의 사이즈 측정을 돕는 스마트폰 어플 등을 개발해왔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무료 반품 정책임에도 판매사들은 고객 이탈 우려로 반품 기준 강화를 꺼리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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