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4선 의원인 박영선(서울 구로구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진영(서울 용산구)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3선·경기 고양시정)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재선·경기 고양시병)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4명이 3일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 중 진영 장관을 뺀 나머지 3명은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회의실에서 이해찬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진영 장관은 선거관리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오해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선·진영 장관의 경우 지난해 4월 입각 당시 총선 불출마가 사실상 확정됐다.
김 장관과 유 부총리는 출마 의사가 강했으나, 고민 끝에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 부동산 등 담당 현안들이 산적한데다 총선에 출마하려는 공직자 사퇴 시한인 오는 16일까지 후임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 등이 불출마 결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진 장관과 박 장관은 이미 마음을 굳혔고, 유 부총리와 김 장관은 고민을 했지만 정부에 남아 할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불출마 선언으로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이해찬 대표와 원혜영(5선)·백재현(3선)·이용득·이철희·표창원(이상 초선) 의원까지 10명으로 늘어났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도 현실적으로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없다. 이외에 서형수·김성수·제윤경·최운열 의원도 불출마 뜻을 굳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