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경험을 중시하는 ‘실감세대’에 주목하고 있다. 실감세대는 다양한 활동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만족도가 높으면 가격에 상관없이 과감히 소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패션업계에서도 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들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3일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3명 중 1명 이상(39.1%)이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팝업스토어에서만 제공되는 독특한 체험에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 역시 절반(50.9%)을 넘어섰다.
팝업스토어는 기업이 브랜드의 홍보를 위해 한정기간에 특별히 설치하는 매장이다. 자료에서도 드러났듯이 체험을 통한 만족도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실감세대’가 젊은 세대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각 패션 브랜드는 실감세대를 타깃으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안다르 요가 클래스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다양한 테마의 요가클래스를 진행해 소비자와 적극 소통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총 15개의 요가 클래스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요가웨이브와 함께 한 요가클래스는 부드러움과 다이나믹한 빈야사가 연결된 ‘숨요가’부터 음악과 함께 나만의 신체 언어를 만들어가는 ‘웨이브 스텝’ 등 다양한 컨셉의 요가 콘텐츠로 구성돼 호평을 받았다.
안다르 요가클래스는 자신이 도전하고 싶은 클래스의 난이도 선택이 가능해 초보자부터 베테랑까지 참여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강사를 꿈꾸는 이들이나 더 심도 깊은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스페셜 클래스’도 마련해 보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각 클래스는 15~20명의 소수 정원으로 진행된다.
안다르 관계자는 “안다르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강한 소비’ 체험하는 나우의 서스테이너블 클래스
블랙야크의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는 ‘나우클래스’를 정기적으로 개최, 환경을 생각하는 실천의 중요성과 자원 재사용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나우클래스’는 폐자재를 활용한 DIY 클래스를 개최하는 등 이색적인 테마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매월 주제별로 ‘서스테이너블 마켓’도 정기적으로 개최해 소비자와 교감하는 문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우는 소비자들의 ‘건강한 소비’, ‘착한 소비’를 위해 아트클래스 및 플리마켓 등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 활동을 매월 전개, 브랜드 철학인 ‘지속가능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힐링 테마 코오롱 FnC 에피그램의 '올모스트홈스테이'
코오롱 FnC가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에서 브랜드의 철학을 담은 공간 프로젝트 올모스트홈의 세번째 ‘올모스트홈스테이’를 진행한다. 올모스트홈 스테이는 에피그램이 제안하는 지역에서 삶과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젝트다.
전북 고창의 먹거리와 지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했다. 도심에서 벗어난 힐링형 테마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소비자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모스트홈 스테이는 숙박 공유 사이트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숙박뿐 만 아니라 원에디 클래스만 따로 예약할 수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아이더, ‘아이더클래스’로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 가능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전문 강사진과 함께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아이더클래스’를 운영 중에 있다. 매월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아웃도어 및 스포츠, 레저 활동을 선정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등산이나, 트레킹, 낚시, 클라이밍 액티비티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높은 소비자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