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스마트폰에 빠진 고객들을 매장으로 끌어내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고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기 위해 연말연시에 인기를 끌고 있는 ‘와인’을 전략 상품으로 경쟁적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편의점 이마트24는 와인 큐레이션 업체 와인포인트와 손잡고 ‘와인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매장을 서울, 경기, 강원 지역 소재 740여개 점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이마트는 초저가 전략을 밀어붙이며 대표 상품으로 '도스 코파스'(Dos Copas) 와인을 4900원에 내놨고, 4개월만에 약 107만병을 팔아치웠다.
이마트 자체 분석 결과 와인 구매자 중 55%가 최근 6개월간 이마트에서 와인을 한 번도 구매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이었다는 점도 '와인 모객 효과'를 실감하게 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이마트24는 와인 O2O 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와인을 주문하고 집 또는 회사 근처에 있는 매장에 방문해 결제 후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는 이번 와인 O2O 서비스의 확대에 따라 와인에 대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의 주류특화매장은 1~3만원대 데일리 와인이 중심인 반면 와인포인트에서는 세계 유명 산지의 다양한 중고가 와인을 만날 수 있기 때문.
고객은 와인포인트 앱에 접속해 자정까지 와인을 예약한 후 수령 가능한 이마트24 매장을 선택하면 다음 날 와인을 찾을 수 있다. 와인포인트 직영점이 위치한 이마트24 코엑스몰 3호점과 청담본점의 경우 오후 12시 전 와인 예약 시 당일 픽업이 가능하다.
와인이 매장에 도착하면 고객에게 메시지가 전송되며 고객은 와인 픽업 시 와인포인트 앱 주문 바코드와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와인 매장 도착 후 3일 후까지 결제하지 않으면 주문이 자동 취소된다.